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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 자녀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대희 지음 / 베이직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 참 버릇없다...건방지다... 심지어 '무섭다'라고들 한다. 실제로 길을 걸어가다 우연히10대 청소년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정말 당황스러울 만큼 욕설이 난무한다. '와 제들 왜저래? 나 때는 안그랬는데...' 하며 혀를 찬 기억이 한두번이 아니다..
한국사회 요즘 정말 각박하다 못해 살벌하다. 매일 뉴스의 메인 기사들은 거의 패륜적인 사건들로 도배를 하고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한국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인,의,예,지의 나라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였지않았던가.. 왜 이지경 까지 되고 말았을까?
저자의 책을 읽어보니 이해가 간다. 우리어릴적 생각을 해보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들 온가족이 한테 둘러앉아 밥을 먹었지 않았나 ... 정말 아련한 기억을 오랫만에 떠올려 봤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밥상머리 교육'을 어른들로 부터 받았던 기억이 났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가족들이 경청하고...삼촌..아버지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그속에서 나는 할아버지의 귀여움을 받으며 행복하게 식사를 했었다. 그속에서 나는 어린마음에 무언가 뿌듯하고 행복하고 두려울게 없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다.
온 가족이 밥 한끼 먹는데 뭐그리 대단한 일인가라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어려서 부터 보고 배운것들에 대한 향수와 추억에 젖는다. 그리고 좋은 일에대한 일을 회상하고 그리워 한다. 돌이켜 보면 과거에는 요즘처럼 폐륜적인 범죄가 별로 없었던것 같다. 정말 엽기적인 사회가 되어버린 대한민국..무엇이 문제인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물질을 풍요로워지고 그 풍요로운 물질에 중독이 되어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에 허우적 대고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란 생각이 든다. 돈이면 뭔들 못하겟나...하는 생각이 지금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배금만능주의.... 지금 세태가 그렇다. 급격한 산업화로 사람들의 정신은 물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핵가족이 되어감에 따라 가족의 해체또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또다른 이유이기다 하다. 가족간에 대화도없고 정도 없다. 가족으로 돌아(식탁에서부터)가서 무너진 도덕..가정교육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밥상머리 행동운동'이 과거 권위주의 시대처럼 관 주도로 국민들에게 강요할 수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가족과 함께 마주앉아 식사를 하자는 제안에는 동의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내 가정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해왔나... 식사시간에 아내와 아이들과 얼마나 대화를 나누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나부터 식탁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갖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