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신선한 느낌을 받은 책이다. 독학.. 책 이름이 왠지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정말로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을 안내해 주고있다! '독학' 말그대로 혼자 배우는 일이다.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책은 독학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먼저 독학의 정의부터 가르쳐 준다. 학습과 독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학습은 말그대로 배워서 익히는 것이고 저자의 말대로 독학은 스스로 공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책이라는 '최고수준의 스승을 삼아 공부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대학이야 말로 독학의 장이다' ' 이 장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대학 현실을 다시한번 되 짚어 보게된다. 외국의 대학과는 정말 다른 상황이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주입식교육이 진행되지 않는가. 중간기말 시험을 보기위해 책을 달달 외운다. 중고등 학교 상황과 뭐가다를까? 이러니 대학나와도 쓸모가 없는 사람들이 되어간다. 사회에나가서 취업을 해도 다시 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다. 스펙을 다시 쌓게된다. 외국의 경우는 조중고등 교육부터 토론및 발표등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또한 대학에 가서는 정말 스스로 독학해야지만 좋은 학점을 받을수 있고 졸업장을 받을 수있다.
그래서 그런가..사회성인이 되면 왠지모르게 서양인들이 자신들의 의견이나 발표를 더 잘 한다는 인상을 갖게되는건 나만 갖고있는 편견일까?
'독학의 최종목적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다'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교육상황을 얘기하지 않을수 없다. 주입식 교육..달달 외우는 자가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과 좋은 장래를 보장받는 사회... 사람은 모두 다른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그런데 어떻게 한가지 기준으로만 사람의 능력과 재능을 평가하고 재단할 수있는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해왔다....적어도 광복후 수십년간... "인간의 뇌는 독자적으로 새롭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견해나 추론을 산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독학의 최종 목적은 거기에 있다" 소위 전인교육이라 하지 않던가! 이런 교육환경을 우리는 언제즘 갖을 수있을까? 독학도 독학하는 훈련을 어렸을때 부터 받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도 바뀌길 기대해본다.
'독학'은 어렵거나 거창한것이 아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매사에 '문제의식을 갖는'것이 바로 독학이요 그 시작이다. 어린아이 와 같이 호기심을 갖고 항상 왜? 라는 의문을 갖으라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