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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그만두다 - 소비자본주의의 모순을 꿰뚫고 내 삶의 가치를 지켜줄 적극적 대안과 실천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소비를 그만두다를 읽고 다시한번 자본주의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듯 하다. 그리고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말은 곧, 인간 혼자서는 생존하기가 불가능하다는말이다. 인간과 인간들 사이에서 생활해야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 수있다. 이것은 원론적인 말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극도의 신자유주의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니 과거 어렸을적 우리네 이웃들의 삶과 그들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품앗이 하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서로 돕기도 했고...한집안에 잔치가 벌어지면 모두가 가서 일손을 거들어 주면서 친목과 우애를 다지곤 했다. 말 그대로 이웃 사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구체적으로 소비적 자본주의 행태가 극도로 치다든 요즘, 공동체적 삶은 상상하기 어려워 졌고 개인의 이기심과 익명성만이 이에 이 세상에 기준이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스스로가 고립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따라서 서로간에 대화나 교류가 없는 단절된 사회..이것은 곳 비 정상적이 사회가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속적으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소비'를 부추긴다. 돈을 벌면 써야한다. 온간 메스컴에서 나오는 광고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암묵적으로 끊이없이 소비를 강요당하고 있다. 그리고 익명의 소비자들은 소비로 삶의 만족을 느끼고 쾌락을 즐기며 때론 스트레스를 풀기도한다.
저자는 이제는 이런 인간을 고립시키는 소비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공동체를 회복하고 개개인의 개성과 인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특이한 점은 이 책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개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갖기를원하지만 때로는 공동체안에 생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자본주의에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현 자본주의가 어떻게 해야 모두를 아우를 수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