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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과는 달리 현대인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이해와 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대한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감정중 가장 만연하고 흔한 감정은 무엇일까? 기쁨, 분노? 슬픔?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인간의 정신세계속 저 깊은곳 어딘가에 '불안'함이란 본증적 감정에 충실히 따른다고 말한다. 심리적 불확실성이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대안을 찾고 그 대안(목표)를 동기삼아 행동하여 불안한 상황에서 탈피하고자 변활를 모색하는 것이란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는 불안감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어려운 심리학 용어나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선생님께 채벌을 받는 상황을 묘사한다. 처음 매를 맞는 학생보다 나중에 맞는 학생의 고통지수가 제일 크다고 한다. 왜일까? 그것은 나중에 맞는 학생은 먼저 매를 맞는 학생을 지켜보며 불안한 심리상태가 더욱 커지고 따라서 자신이 매를 맞는 상황이 되면 그 고통도 더욱 가중된다는 것이다. 결국 '불안'은 육체적으로도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는 흥미로운 현상이 발생한단다..
또한 예는 전쟁중 부상당한 병사에게 약 25%의 몰핀을 투여하지만 일반 병실에 있는 환자에게는 100%의 몰핀을 투여한다고 한다. 왜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전쟁통에 부상당한 병사의 심리적 불안함과 고통이 더 크기때문에 반대로 약물을 투여해야 한는것 아닌가? 저자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언급하며 정 반대의 상화을 설명한다. 즉, 전쟁중 부상당한 병사는 후방으로 곧 후송되는것을 기대하면서 몰핀을 맞는다 그리고 본인은 당분간 또는 신체부상 정도에 따라 영원히 전쟁터에 오지 않게 될 수있다는 '희망', '기대감'을 갖게 된다...한마디로 말하면 불안하고 모호한 미래의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적 상황에 도달 할 수있을 것이라는 심리적 상태가 고통을 반감시킨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 과연 불안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자들은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감정을 가질 때 생기는 불쾌한 감정'이락 조금 더 구체적인 정의를 내린다. 마음이 편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은 상태일 때 경험하는 불안은 서둘러 벗어나고 싶은 강한 욕구를 발생시킨다. 즉, 불안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저편에 지향하는 무엇인가 있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동기이다. 일종의 에너지처럼 동기는 무엇인가를 향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근원이다." (p.25)
흥미로운 대목이 또 하나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즉, 인간의 뇌는 복잡하고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일에 익숙 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도 흔히 이런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성격적인 차이로 인해 그럴 수도 있겠지만 .... 저자의 표현대로 " 됐고, 그냥 간단하게 하자, 아, 몰라! 머리아파. 그냥 하던 대로 하자". " 짜증나 뭐 이렇게 복잡해?" 등 우리가 인지적 구두쇠임을 말해주는 표현들은 헤아릴 수 없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때 심도있게 원인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복잡한 문제 해결 그 자체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그리고 그 상황(불안하고 모호한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려하다 보니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고 허술하고 실패할 대안들만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인간은 생각하기 싫어하고 복잡한건 싫어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는데..대형마트 시식코너에 각각 챔 6개와 24개를 놓고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는데 흥미로운 점은 선택의 폭이 다양한 쪽(24개의 잼 샘플보다 6개의 샘플의 잼의 매출이 6~7배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복잡한것을 싫어하고 생각하기 싫어한다는 반증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인지적 구두쇠인 인간은 대안인 지나치게 많으면 일종의 과부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때때로 선택을 아예 하지 않는 경향으로 이어진다."(p.30) 일상생활에서도 우리가 충분히 경험하는 상황이다...백화점에 많이 놓여있는 옷진열대에서 망설인는 것이다. 자동차 쇼룸에서 여러대의 자동차를 보면서 결정하기가 어려운 때가 있다. 한 두대 많있으면 이것 아니면 저것을 비교해서 선택하면 되는데 말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이다" 즉,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은 본능이라는 것이다. 흥미롭다!!
이책은 한번 읽어서는 매우 아쉬운 책이다. 여러번 자주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서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파악 할 수 있다면 좀더 나은 대인관계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