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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ㅣ Dream Book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정난진 옮김 / 위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말 그대로 40대에 의한, 40대를 위한 책이다. 혈기왕성한 20대와 30대를 지나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와 관련된 40대에 해야할 행동 지침서랄까? 40대가 되어서 해야될 행동 요령들과 체력적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 조언 해준다. 또한, 40대가 되어서 경험해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더불어 하지 말아야 될 일들까지도 조언해준다.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뭐랄까.. 에세이는 아니고...자기개발서에 가깝다고 해야 좋을듯 싶다. 왜냐하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드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가지 팁들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려고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책 말미에는 '잠재의식'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 지은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한가지가 있다..일본인들의 특유의 집단의식이라는 점이다. 어떤 책이든 일본인들은 사회나집단 속에서 개인이 해야할 역할을 강조한다. 예를들어 '사회적 도리'를 강조하는 부분이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해야할 행동들과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부하직원이 해야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그런 행위들이 일탈할때 부작용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한다고 일본인들은 생각한다. 일본인들의 만의 특유한 문화와 의사결정 양식(?), 일명 '공기'에 의한 의사결정역시 집단적 행동양식의 산물일 것이다. 개인의 의견보다는 사회나 집단의 의사결정에 따르는것을 더 중시한다. 그것이 중대한 시국이나 상황에 몰리면 말이다...마치 벌집단처럼...
흥미로운 대목은 '잠재의식'에 관한 내용인데..저자는 성공적인 인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른바 '잠재의식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한다. " 잠재의시 안에 있는 소망은 당신에게 꿈이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도록 한다. 잠재의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컨트롤 할수 없는 세계로 파악되어 왔다. 그것은 무의식의 세계이며, 세뇌하지 않는 한 접근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기대한 만큼 그것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p.176) 의학도 출신이라서 그런가..저자는 인간의 잠재의식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면서 좋은 기억으로 잠재의식을 채워넣어야 만이 보다 긍정적고 진취적인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좋은 잠재의식을 만들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좋은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살아가다 보면 좋은일 슬픈일 위험한 일 나쁜일 등 무수히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이다. 좋은것은 좋은 것대로...나쁜것은 또한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무의식이라는 저장창고에 긍정의 요소들만 집합시켜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 따라서 앞에서 지적한 대로 어떤 일이든 좋은 기억, 긍정적인 기억으로 의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사건이일어나도 절대 '큰일났다'. 또는 '재수없게 잘못 걸렸다.' 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한다. 무엇인가를 지적 받았을때는 '나의 단점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것이 의식된 기억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비결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번쯤 자신의 행동이나 의식을 되돌아 볼 수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나쁜일을 경험할 때는 '절망과 좌절'에서 허우적 거리기 일쑤기 때문이다. 나역시 좋지못한 일이 일어날경우 '아, 왜 나한테 하필 이때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재수없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거의 습관화 되다 시피.... 저자는 손정희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기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그리고 손정의 대표가 그랬듯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좋지 않은 일에 직면하면 원인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나쁜일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p.170) 앞으로 이 말을 새겨듣고 나쁜상황이나 환경이 우릴 지배할 때 마다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해 노력해야 겠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큰일을 당해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긍정적이고 사태를 컨트롤 할 수있는 마음가짐을 갖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아무리 큰일을 당해도 넋을 놓고..허우적 거리는 행동은 하지 않을테니...그리고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40대해 해야할 일 중 특히 인격의 수양하는 부분을 강조한다. 그에대한 방법중 하나가 '고전이나 예술작품'들을 자주 접하라고 조언한다. 개인적으로 십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클래식 음악이나 좋은 작품의 책을 읽고 있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편안해짐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스스로 교양적인 상태가 된다...이런 일들을 매일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면 진자 교양있는 사람으로 변해있지는 않을까? " 청소년 기에는 세계 명작을 읽거나, 예술작품을 접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지금도 인격을 연마하려고 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런 것 밖에 없다. 특히, 고매한 품성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인격을 고양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p.167)
'불혹'의 40대라 하지만 요즘같이 복잡한 세태에 흔들리징 않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그럴때마다 이런 좋은 양서를 통해 마음을 정화시키고 긍정적으로 사라가려는 노력 그리고 신체를 단련하여 즐겁고 활기찬 인생을 열어가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