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총서
송은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라는 책, 참 마음에 든다! 우선 외형을 볼까? 그리 두껍지도 않고 작은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읽을 수 있다 ㅎㅎ 노오~란 책 표지 만큼이나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책 한장 한장에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진솔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하지만 그 진솔함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때론 연약한 갈대와 같은 것이라고도 하지만 서로을 생각해주고 보듬어 주는 마음들이 모이면 상대방과 이웃을 감동 시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지구별 행성 구석구석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속에소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허구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이야기들을... 맘에 드는건 단순히 활자로만 글을 전개해 나갔다면 독자들이 그저 ' 음...감동적인 이야기네...'하고 끝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이야기의 주인골들의 사진을 넣어줌으로써 좀더 이야기에대한 사실감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이야기들을 읽고 그사람의 사진을 한참을 처다 보았다...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구나...나도 저사람처럼 작지만 좋은일들을 하면 살아야지...ㅎㅎ 하는 다짐도 해본다. 그것만으로도 이책은 나에게 작은 가르침을 일ㄲ워준 책이다.여느책처럼' 무엇무엇을 해야한다'라며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냥 읽어나가면서 그렇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무려 27년간 초등학교 청소부로 근무한 '게이브'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꾸준함과 성실함과 작지만 간절한 희망... 그리고 아이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행동들이 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 넉넉한 몸집에 늘 웃는 표정으로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해 불러주는 학교 청소부 게이브에게 꼬맹이들은 '아저씨 얼굴 좀 징그려 보세요'라고 장난을 걸곤 했습니다. ....중략....게이브가 청소부로 취직한 곳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포트바 초등학교였습니다. 처음 일을 맡았을때 '천직으로 알았다'는 그는 교실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만들어 내는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를 가까이 지켜보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수 없었다고 합니다." 참 소박한 주인공이다. 여느 초등학교 선생님 같으면 장난꾸러기 초등생들 통솔하느라 정신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텐데... 데이브는 어느 날 스승이자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부르며 이렇게 말을 건넨다 "네가 언젠가 저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나누ㅝ주는 모습이 그려진다'며 어깨를 두드려 줍니다. 그 순간 몽상인 줄 만 알았던 게이브의 꿈이 현실의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게이브는 그날 부터 27년만에 자신이 청소부로 근무했던 바로 그 초등학교의 교사가 됩니다."


  위 이야기를 읽고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다...데이브의 행위들을 오랬동안 옆에서 지켜보았던 그의 스승이자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배려(그것은 어찌보면 데이브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 생긴 그에대한  사랑과 애정일 것이다)가 데이브의 오랜 꿈을 이루게 하는 사라의 에너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또하나는 만일 저런 데이브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면..(아니 어딘가엔 데이브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데이브처럼 될 수 있을까? 두번째 질문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일 들었다. 우리 사회가 작지만 아름답고 진솔한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마자막 멘트가 무척 감동적이다 " 지금 처한 상황이 미래를 가로막게 놔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를 보세요. 어디서부터 출발하느냐는 중요치 않아요. 남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면 어떻습니까? 매 순간 꿈을 향해 웃으며 뚜벅뚜벅 걸어가는것. 그게 인생 아닐까요?"


  '내가 그러겠다고 했으니깐' 이란 이야기도 무척 감동적이다. 이 이야기를 읽고나면 '이야기속 주인공의 작고 아름다운 행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는구나!' 라는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괴짜판사의 명판결'은 또 어떤가...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만드는 판사의 재미있는(?) 명판결을 소개해준다. 엄격한 법의 심판에 의한 판결이 아닌..판사의 진솔한 조언과 마음이 담긴...그마음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과 사랑 그리고 관심에서 부터 출발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마이클은 냉정한 법에도 '인간의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건을 접할때 만약 가해자가 내 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자문합니다. 무조건 감싸거나 매를 들어서는 바귀는 것이 무엇입니까? 판사로서 저의 일은 법죄를 저지른 이의 나쁜 습관을 바꿔주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멘트가 또한번 감동을 준다. '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결함이 많은 존재입니다. 설에 대한 정열과 애정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폭려과 응징만이 난무하는 살벌한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 (p. 61)


  이 밖에도 감동과 따스한 이야기들로 책을 채워 나간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요즘...몸과 마음이 움추러 들때 이렇게 따스한 책한권과 커피한잔을 따뜻한 아랫묵에서 음미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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