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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바로 섰는가 - 하루를 시작한다면 마쓰시타 고노스케처럼
PHP종합연구소 엮음, 김현석.여선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10월
평점 :
'마쓰시타 고노스케'나 '일본 경영의 3대신 중 한명'하면 국내 독자들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파나소닉' 이란 전 자 제품 메이커 브랜드이름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이 '파나소닉'의 전신인 '마쓰시다 전기'의 창업주 '마쓰시타 고놋케'가 자신의 인생론을 집필한 책이 '마음은 바로 섰는가'라는 책이다. 책을 읽어 내려가 보니 여느 책들과는 다르게 다편적인 소주재를 갖고 저자의 생각이나 주관 (또는 철학이라고 할까? )을 기술한 책으로 일본 경영의 3대 신이라 불리며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평가 받는다. 이 책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 그가 걸오온 인생, 경영철학,국가관,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등.. 그만의 정신세계를 기술한 책이라 하겠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어렸을적부터 몸이 유약한 저자는 일찍 부터 회사에 취직하게 되어 장사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특이한점은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회사의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경영이나 경제에 관련된 기술을 상당부분 할애 하지 않았고 뭐랄까.. 마치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께서 후학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오온 결과 '세상은 이러이러 하더라' '삶을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단다' 라고 알려주는 것처럼 주옥같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책 내용을 꾸려나간다.
각 소주재별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담은 책 내용은 마치 '탈무드'나 성경의 '잠언'형식을 취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기 편하고 항상 잠자리에 들기전 몇장씩 읽어 내려가면 하루를 반성해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여러 소 주재를 가지고 언급한 내용중에 눈에 띄는 내용을 소개하자면 '청준은 마음의 젊음이다'라는 내용에서는 저자에게는 늙는다는것 나이를 먹어간다는것.... 말그대로 인간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정신적인 젊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춘은 마음의 젊음이다. 마음속에 신념과 희망, 용기가 넘치고, 새로운 일을 멈추지 않는한 청춘은 영원히 그 사람의 것이다" (p. 36) 이것이 바로 세계적인 전자회사의 창업자인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좌우명'이란다. 굉장히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조언이 아닌가!!
저자의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이란 나라는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라다...나, '개인'보다는 조직과 사회,나아가 국가가 우선시 되는 경향이 매우 강한 나라다. 그래서 일까...저자의 책 내용중에도 일본인 만의 색채와 성향이 묻어난다. 예를들어 '도리'나 '국가관' '자신의 책무를 다하자'라는 문구에서 그런 성향을 찾아볼 수 있겠다 소제목에 '어디에나 그만의 도리가 있다' "경영자에게는 경영자의 도리로서의 도덕과 수양, 직원들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도리가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주워진 일에 책임감을 갖고 일할때 신뢰관계가 두터워지고 회사를 키울 추진력이 생긴다. 우리가 먼재 해야할 일은 각자으 위치에서 각자의 도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p.37) 얼핏보면 구구절절 맞는 얘기인것 같다. 하지만 일본이란 민족성을 생각하게 될때 그리고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겪어본 일본인들의 행태를 생각하게 된다면 액면 그대로만 좋게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개인보다는 개인이 속한 조직과 사회,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이 부지불식간에 일본인들 전체에 세뇌되어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러나 일본에서 제일 존경받는 경영인의 저서인만큼 책 내용을 차를 마시듯, 다과를 나누면서 담소를 즐기듯...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면서 즐긴다면 이책의 재미와 가치는 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