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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라
이상준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간만에 책을 하룻만에 술술 읽어 내려갔다. 내가 사업을 하다보니 마인드가 통해서 그런걸까? 어린 나이의 저자의 놀라운 열정과 사업 수완에 그리고 실패에도 낙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도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은 저자의 장사를 하게된 동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미대에 진학했지만 학비를 벌기위해 처움 식당 철판닦이 아르바이트에 취직하면서 그의 인생 역정이 시작된다. 그래도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만 했다면 오늘의 저자는 있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의 성실함을 보아온 식당 매니저는 홀써빙으로 승진(?) 시킨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자기가 하고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그런말 아닌가 싶다.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일을 책임감있게 완수해내는 사람은 기회가 오기 마련임을 깨닫게 된다.
아르바이트로 잔뼈가 굵은 저자는 이낸 학업을 포기하고 장사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새우완탕'음식 점...사실 식당은 메뉴의 선정과 맛이 성패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면에서 젊은 저자가 물론, 나이가 어려서 도전하기도 부담스럽진 안았겠지만 신속하게 메뉴를 결정하고 조그마한 식당을 오픈하게 된것도 저자의 메뉴에대한 감각과 맛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간파했기에 가능한일 아닐까? 5평짜리 대학록 옆 무허가 공간에서 '새우완탕'과 '생선초밥'으로 월 2000만원의 매출이라...같이 사업을 하고있는 사람으로서 실로 놀라운 장사실력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돈만 바라보고 했다면 저자가 처한 상황으로는 오픈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열정과 흥미 음식업에대한 자신감 알바를 하면서 체득한 음식업에대한 생리를 알았기때문에 성공한 사업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후 저자는 우연히 식당을 드른 한 고객으로부터 '가맹점'제의를 받게되어 이후 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에대해 눈을 뜨게된다. '새우한닢'이라는 간판을 걸고 부산 일대에 가맹점주들고 계약을 맺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사업은 서울지역, 경기도,전라도 등지로 확장 일로를 걷고 무려 200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회사는 급성장 하게된다. 실로, 성공한 젊은 프랜차이즈 회장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나이가 젊고 프렌차이즈사업에 관한 경험의 일천함 때무일까...프랜차이즈관리 미숙으로 인한 이사진들의 기강해이와 경영에 있어 알력다툼등으로 인해 결국 회사는 적자로 돌아서게 되고 사업은 무너지게 된다....하루아침에 백수가 된다...
이후 저자는 일본으로 건너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쯤되면 나라면 모든걸 포기하고 다른 일을 알아본다거나 취업을 하면서 요식업에 '요'자도 기억하기 싫어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의지가 강하고 요식업에대한 애착이 많은듯 보인다.
일본으로 건너간 저자는 다시 식당 알바를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식당 운영에 관한 노하우와 경영자가 갖어야 될 마인드를 다시금 배우게 된다.
이런저런 사업거리를 가지고 동분서주 하면서 인생 경험도 하게되고 많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저자는 낙담하지않고 모든일을 자기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은 젊은이가 아닌가...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중요한 덕목을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말고 미래의 나의 일은 잘 될것이다 라는 확신을 갖으면서 생활에 임하는 태도. 이것은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생길 수 없다. 실 생활 속에서 그런 마인드와 체질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일본에서 우연히 재래시장을 거닐다가 '가리아게'라는 튀긴치킨을 맛보는 순간 아! 이것다 라고 '감'을 잡게 된다. 이후 이 사건은 훗날 저자의 닭강정 사업의 밑그림이 된다. 참으로 인생사 알수 없는 노릇이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프랜차이즈 회장이 될어줄 아이템을 일본 시골마을으 재래시장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하니만 단순이 우연이라 한다면 독자들의 푸념이 너무 클 것이다. 기회는 어디에 있을뿐 ...문제는 나 자신...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그 관심분야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놓아야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 저자는 그런면에서 성공의 DNA를 갖고 있었던 셈이다.
결국, 무엇을 하건간에 '내가 정말 이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가 열정을 갖고있나'를 생각해보고 매진하는 것만이 성공을 할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한 마디가 뇌리를 스친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사업을 하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