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가 병을 부른다 - 20년간 투병했던 어느 의사의 생활처방전
이동진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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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병마는 어처구니 없게도 뜻밖의 사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에 선생님으로부터 말도안되는 폭력을 당하고나서 얻은 병이라니...얼마나 억울하고 가해자가 죽이고 싶도록(?)미웠을까 나라면 그랬을거 같다. 사경을 헤매다 시피한 저자가 그토록 들어가기 어렵다는 한의대를 들어간 이유는 자신의 불치병을 치료하고 싶은 절박함이란다...사람이 극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무엇인들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책을 읽어 가면서저자가 이야기 하는 동양의학의 경이로움과 동시에 인간과 자연 그리고 대 우주에 대해 음미할 수있는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 자신을 성찰하고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철학적인 요소도 상당부분 책에 가미되어있어 재미를 더하는것 같다. 특히, 기(氣)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저자는 동양철학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서양의 과학을 대비해 가면서 그것은 허구가 아니고 현대 과학에서 밝힌 바로..'에너지'와 같다고 얘기한다.

 

   흥미로운점은 이 우주가 자기의 힘으로 균형을 이루며 억겁의 시간을 이어왔단다... 언뜻 이해가 안갈지도 모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당히 설득력 있는 논리다. 예를들면 뉴튼의 만유 인력을 법칙을  생각해보자...모든 물질은 서로 잡아 당기는 힘을 갖고 있는 이론이다. 서로 잡아당기는힘..그것이 바로 자기의 성질인 것이다. 우리 몸도  지구장의 자기의 영향을 받는다 자기력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강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약하게 작용하기도 할 것이다. 그때마다 나타나는 우리몸에 일어나는 생체변화는 매번 달라질 것이다. 어떤이에게 허리가 아플수도있고 무릎이 시릴수도 있다...사람마다 특정 부위에 '기'즉 에너지의 흐름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특히, 저자가 소개한 그의 스승'구한서 선생'의 자기론이 읽는 이에게 굉장한 흥미를 유발케 만든다. 구한서 선생이 '기'를 심도있게 연구한 권위자로서 그가 개발한 자기경락 조절기라는 의료기기로 저자의 불치병이 서서히 치료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놀랍기도 하고..만성 비염을 앓고있는 본인도 한번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보고싶은 욕구가 오르기도 한다.

 

  저자의 병이 서서희 회복되어 갈때즘 또한번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대목도 흥미롭다. 친한 친구로부터 보약을 선물받아 복용한것이 '화근'이란다.... 설마 친구가 독약을 넣어서 약을 지어줬을려고....그렇다 진심으로 '저자'를 걱정해서 보내준 친구의 보약은 저자의 조금한 마음으로 인해 독약이 되어버린 것이다. 빨리 병마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과 조금함...그래서 자신의 몸상태나 건강을 고려하지않은 약의 복용은 그것이 양약이됬건 한야이 됬건 독이 될 수도 있단다.

  결국, 몸을 치유한단는건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는 '약물'보다는 내면의 마음 가짐이 우선되어야 병을 치유하는데 기본이 된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였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모든일에는 다 때가있다... 달도 때가 차야지만 기울지 않는가...그러고 보면 자연의 섭리속에 모든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건 아닐까? 저자는 하루빨리 지긋지긋한 병마를 떨치기위해 마음이 조급했던것이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고 하지않는가..시간이 지나면...죽을만큼 힘들었던 시절도 아련한 추억이 되어 입가에 미소짓는 상황도 있지 않은가!  기다림, 인내의 지혜를 터득하는 사람은 고약한 병마와의 싸움도 이겨낼 수 있고 또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동양사상이나 의학이 자연의 섭리를 더욱더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서양철학은 분석적이고 미시적인 그리고 인위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있다. 의학도 마찮가지고...모든 것을 분석해서 부분으로 나누어 연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래서 한계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거나 보지못하는 경우다. 죽을 것 같은병마에 시달리는 저자의 경우도 현대의학으로는 병을 발견하지 못하고 '정상'이란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저자'는 걸어다니는 시체였다. 그리고 구한서 선생의  동양사상에 기반한 '자기'치료라는걸 만나지 못했다면 '저자는' 죽음을 맞이했을 지도 모른다. 현대 의학(양의학)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또하나 흥미로운 대목은 무분별한 영양제(비타민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 부작용을 경고하는 대목은 끔찍까지 하다. 특히, 개인적으로 비타민에 대한 실상을 알고 지금 대한민국에 불고있는 비타민 신드롬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원한다. 내가하는 지인도 비타민C를 하루 6알씩 복용하고 있으니 걱정이다. 저자의 말대로 비타민에 들어있는 첨가물의 유해성을 알게된다면 아마 그분도 확 줄일꺼다.

  또한,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채식주의에 대한 경고도 읽는이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 만든 부분이다. '채식'하면 누구나 다 좋은 식습관이고 절대 '선'처럼 여겨졌지 않은가... 그런대 그것도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잘 적용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이는 육식이 몸에 좋은 경우도 있단다.

  요컨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몸에 대해서 그리고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동양철학,의학의  '기'의 의미에 대해서 '자기장'이란 거대한 대 우주의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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