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치유 식당 2 -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심야 치유 식당 2
하지현 지음 / 푸른숲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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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날 -. 생각지도 못한 책을 읽고 참 많은 위로를 받았었다. 그 책은 『심야 치유 식당』, 이름만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은가? 이곳엔 따스함과 위로가 있었다. 요즘 많이 나온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고, 이렇게 생각해야해요.를 딱딱하지 않게,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위로하는 그 기분이 절로 느껴졌다. 그리고 2권에서 계속, 이라는 말을 보고, 궁금했었다.




다가갈까, 기다릴까, 지켜볼까,




일곱개의 이야기(그 속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중 나다, 싶은 것도 있었다. 첫번째로 나온 두진-미진 커플, 은미는 비관의 여왕이었다. 무언가 하기 전에 실패를 생각하고, 시험을 보고 나올 땐 뭔가 부족해, 못본 것 같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타입, 사랑도 상대방이 좋아하는지 긴가민가하지만, 설마 나를 누가 좋아하겠어? 하는 마음에, 혹은 언젠가 이 사랑도 끝이 나고, 헤어질텐데... 하는 이런 쓸데없는 생각에, 무섭고 두렵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마음. 이야기 속에선 안타깝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나다. 참 우수웠다. 100%의 어떤 사랑이 짠! 하니, 나타나길 바란 건 아닌지.




우리는 원하는 것을 늘 다 얻을 수도 없고, 첫사랑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나는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어느순간 배신을 때릴 수도 있고, 그 사람을 놓고 싶지 않아 나한텐 이 사람도 과분하다는 생각에 수동적이 될 수도 있다. 나와는 아직 머나먼 이야기 같지만, 어느 순간 결혼을 생각해야될 순간도 찾아올 것이다. 사랑에는 어떤 틀이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그게 내 삶의 일부가 되는게 사랑이 아닐까?




1권에선 직장인의 애환, 스트레스, 강박관념에 대해 치유를 해주었다면, 2권에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었다. 연결고리도 있었다. 다른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철주에게도 부모님과의 갈등이 있었고, 자기에게도 사랑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잘 치료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는게 아니라 철주 자신의 고민도 책 속에서 드러냄으로써, 말할때와 달리 잘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누구나 고민은 있고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 철주의 그런 모습들을 통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소통하는 관계이고, 그것이 이곳 노사이드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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