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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인문학 -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답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청춘이다, 작년에 한땐 한달에 청춘 책만 몇권씩 읽곤 했다. 읽으면 공감도 되고 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고, 나만 그런것이 아닌거라는
것에 대한 위로도 받고 좋았다.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상황을 누구에게 위로 받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몇 권 빼곤 다 거기서 거기의 내용이 담긴
느낌이 들었고, 공감했던 내용들은 나도 이거 다 알고 있다고!! 이런 토로로 바뀌었다.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내가, 아직도 막막한
미래에, 졸업할 날짜만 다가오는 내 현실이 너무 슬펐고, 한심했고 내 자신이 답답하고 미웠다. 아빠한테 미친년 소리까지 들어가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도 했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에 대한 불안감, 막연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만간다. 책을 좋아해 하는 날 보고 너 그쪽으로
나갈거야? 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냥 취미인데, 좋아서 읽는건데.... 이런 말을 할때면 지금 취업 준비해야지 그런걸? 이런 느낌이 들고
있다. 책 속에서 청춘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존재 아닌가? 실패해도 용서되는 청춘 - 꿈, 열정을 가진 청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이 허황되게 느껴졌다.
요즘 SNS가 발달되면서 페북이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금 무엇을 했는지 같은 사소한 것들, 그것들을 통해 더 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할수록 더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고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글을 올렸길래 카톡했더니 별거아니라고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그럼 왜
올린거니?....) 겉만 아는 느낌? 이런 느낌을 받고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내용을 접했다. 점점 관계의 깊이는 낮아지고 있다. 깊이 있는
관계를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 아직도 손편지를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핸드폰, 컴퓨터 놔두고 생일선물 줄 때만큼은 지금도 짧은 글을 써주려고
한다. 짧지만 SNS에 끄적인 몇십개의 글보다 진실되고 정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는 긴 화려한 문체보단 진실된 한문장을
좋아하니까.
이 책의 저자는 청춘을 현대인의
문제와 연결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을 하고 먹고살까? 청춘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이 길을 스스로 찾아야 진정한 나의 삶이
될 수 있는데, 부모님의 눈치를, 친구의 눈치를 본다. 내 인생 내가 사는건데라는 것을 알면서도 눈치를 보는 나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렇기에
눈치보기 바뻐 매번 미루고만 있다 지금까지 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소비자가 되어 낭비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나를 생각하는 시간보다
남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된다. 사소한 농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이것이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무엇을 우위에 둘 것인가?
우위를 정하고 그것에 집중투자하고 내 인생에 대해 정기적으로 생각해보고 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저자는 추천한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는 일기쓰기도 강조한다. 이는 나와 일치하는 생각이었다. 나 또한 매년 계획 일번이 매달, 매주,
매일 특별한 일 만들기니까. 사소한 것도 돌아보면 소중한 하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럼 그냥 낭비되던 시간들이 조금은 내것으로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막연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불사르는 게 청춘이 아니라, 다름 아닌 '삶'에 대한 욕심을 가지는 게 청춘이어야 한다. 청춘은 직접 삶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기여야 하며, 지금 당장 여기에서부터 삶을 찾는 연습을, 시도와 노력, 훈련을 감행해야 하는 시기이다."
(P.229)
삶의 우위를 정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기였다. 나 또한 용기가 부족했기에 지금도 우유부단하게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잘 할 수
있을까? 난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난 청춘이다. 오늘부턴 이 두려움을 우리집 밖으로 던져버리자! 한번 있는 인생, 하고 싶은 일은
후회하더라도 해보자. 난 청춘이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