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숨겨진 여행지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 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ㅣ 프리미엄 가이드북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4월

지금까지 꽤 많은 곳들을 가보았다. 동생이 누나는 역마살이 낀것 같다고 할 정도로 다니고 다녔는데, 올해 들어서 어디 제대로 떠나보질 못하고 있다. 가려고 해도, 무엇인가가 막고 있는 느낌?! 쉽게 떠날 수 없는 느낌이랄까, 정신없이 머리만 싸매고 올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우선 잠시 떠나보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주5일제 이후 부터인가? 세계여행이 여행지 서적이 여행서적의 주를 이뤘었는데 국내여행지가 소개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나도 가끔 도서관에서 국내여행 소개된 여행서적들을 몇권 읽어보았다. 자신의 여행기를 다룬 책, 교통,숙박,음식점,입장료 등과 함께 정보를 주로 실은 책, 여행지를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 방법은 참으로 다양했다.

여행 쫌 가봤다 할 수 있고, 여행서적도 꽤 읽어보았다고 생각하던 내게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 대한민국의 숨겨진 여행지, 숨겨진에서 나오는 호기심?! 블로그나 책에서 볼 수 없었지만 여행지에 찾는 나만의 장소! 이 얼마나 멋진가!! 그래서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숨겨진 여행지로 어디를 알려주고 있을까? 가까운 전남권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곳이 어딜까?

이 책의 특징은 여행지의 재밌는 이야기들!!이곳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 숨겨진 여행지 보다 더 재밌는 그 속에 숨어있던 이야기들.... 내가 가보았던 곳도 그 이야기를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의미있는 책이었다.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이니까.

각 지역별로 숨겨진 여행지를 선정해 100곳을 선정했고, 뒤엔 부록의 일출, 일몰 명소들과 어떻게 하면 여행을 좀 더 잘 할 수 있는걸까?에 대해 나와있다. 각 여행지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추천시기, 누구와 가면 좋을지, 교통편은 어떻게 가는게 좋을지, 추천하는 일정, 주소, 전화, 웹사이트, 2인 기준 예상 비용이 실려있고, 여행팁, 맛집, 잠자리, 주변 볼거리들도 짤막하게 나와 있어서 이 책만으로 여행 가기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행 준비를 하는데 도움은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날씨가 참 좋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 콧바람 쐬러 가까운 곳이라도 떠나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