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의 함정
클라우스 베를레 지음, 박규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3월
품절


<완벽주의의 함정> 처음 제목을 보고 왠지 자기계발서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완벽주의 속에 들어있는 함정들을 마구 파해칠 것 같은 느낌에, 평소 심리검사를 하면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있다고 나오고, 과제를 할 때 보면 그것이 내 눈에도 보이기에 이번 기회에 완벽주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 전, 이 책 소개를 보는데...... 엇, 인문에 분류가 되어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자기계발서를 비판하고 있었다.






왜 요즘 사람들은 완벽주의 기질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하는 물음에 대해 원인, 증상, 결과로 분석해 놓고 있었다. 처음엔 저자가 독일 사람이라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그냥 나만의 걱정에 불과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일에 대해 새롭게 다가왔다. 왠지 유럽하면 여유와 낭만인데, 이거 우리나라에서만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요즘 현대인들은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나서 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엇을 하든 완벽주의가 몸 속 깊숙히 배어있었다. 태교할 때 영어나 중국어 듣기를 시켜서 언어 능력을 향상 되게 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 끊임없이 교육에 투자한다. 그리고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건 유럽의 대학생들도 더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스펙쌓기에 열중 중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들도 학과공부는 조금 멀리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한 공부를 좀 더 빨리 하기 위해 학업을 일찍 마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요 몇 주 교육 비판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내가 지금 신분이 대학생이기에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대학 졸업 하면 끝인가? 요즘은 성과주의로 업무가 바뀌어서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졌다고는 하지만 내가 맡은 분량을 마치기 위해 사람들은 일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결혼을 할 때도 배우자를 업체를 통해 더 좋은 직장을 다니고 멋진 배우자를 찾고 장소도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고, sns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나의 일상을 들려주지만 정작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사라지고 있었다. 생을 마감할 때도 나는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하지만 좀 더 좋은 곳에서 하기 위해 찾는 모습이 보였다.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p.161)







이 책은 완벽주의가 우리의 삶을 망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이들이 하는 걸 보고 왠지 나도 이거 해야 될 것 같아서 하다보니 내 목표와 전혀 관련 없는 일들을 하게 되고, 그것들을 하다보니 결국 흐지부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런 내용을 담은 자기계발서, 처세술에 대한 책들을 비판하고 있었다. 만약 그 책의 저자가 어떤 사람에게 알려주었으면 모르는데 책을 출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그것을 따라서 똑같이 행동한는 것이었다. 그런 책을 읽기 보다는 나의 강점을 찾아서 그것을 발전해야 하고, 요즘 창의적 인재를 중요시한다고들 하는데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완벽한 것 보다 내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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