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독서록 활동은 너~~~~무 싫어하는 초등학교 4학년
3학년 담임선생님이 주 1회 글쓰기를 시키셨던 분이고,
학교에서 유일하게 상을 주는 것은 독서에 관련 된 것 뿐이라
아이가 방학에도 주말에도 열심히 책도 읽고 독후활동도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이러다 아이가 책 읽는 것까지 싫어하게 될까봐 얼마나 아이의 눈치를 봤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감상문을 써 보라고 하니, 아이가 목차를 쭉~~~~써 내려갔다.
그러다 이런일이 있었고, 이런일이 있었다로 바뀌었고...
끝은 늘 재밌었다 였다....
그래서 아이가 글을 쓰기 전에 어떤 책이였는지 물어보고,
글로 쓰는 것보다 이야기 하는 걸 더 좋아하는 아이이기도 했고,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랐기 때문에
처음엔 열심히 들어주고, 아이가 글 쓴 걸 보면서 아이가 이야기 한 부분이 빠지거나 한 걸 다시 이야기 하면서
같이 다듬어 보면서, 300자를 채웠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딱 맞는 책이 나왔다.
초3~4가 쓰기에서 멀어지는 나이였구나 하면서
작가님의 프롤로그부터 어찌나 공감되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