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아나 페구 외 지음,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이나현 옮김 / 살림어린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림 어린이 출판사의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책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인 줄 알았는데

고학년 용 생각보다 글이 많고, 그림도 많다^^

​왜 바다이고, 왜 많은 쓰레기들 중 플라스틱이였는지에 대해서

작가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익숙한 그림설명도 있어서 어렵지 않다.

그동안 환경 관련 책들은 사진으로 많이 접해왔긴 하지만

그림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아픈건 마찬가지였다.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기도 하지만, 바닷가에서 발견하는 물건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사람을 '비치코머(BEACH COMBER)'라고 하고,

이 책의 주인공 이면서 작가이 아나도 비치코머라고 하네요.


커다란 크기 만큼 중요한 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추가 된 동물도감으로 인해서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듯 해.

'플라스티쿠스 마리티무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말하는 거라네요...

학명이 붙은 만큼 많이 보인다는거고, 그만큼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썩기까지 걸리는 데는

일회용 기저귀는 50~100년

주스 팩 100년, 음료수 캔 80~100년 플라스틱 물병 450년 낚시줄은 60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ㅜㅜ


그동안 열심히 분리수거 한다고 한 것 같은데

지구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순간이네요.


지금 지구에는 5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는데, 바다에 떠 다니는 플라스틱 조각들의 95퍼센트가 쌀알보다

더 작은 크기이고, 이것들이 모이면 마치 수프 건더기처럼 보여서 '플라스틱 스프'라고 불러요.

적어도 5조 2천억 5백 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에 떠다닐 거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장난감 부속 같기도 하지만

모두 바닷가에서 주은 플라스틱이라고 하네요. 다들 금방 답을 맞추셨나요?

처음보는 것들이 많았지만, 저렇게 많다고 하니 그것 또한 놀랄일이였어요ㅜㅜ

 

분리수거를 잘 하면 재활용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중 10%만 제대로 재활용 되고 있다고 하니.

최대한 일회용 사용을 줄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당장 어떻게? 라고 고민되고 부담 되는 분들을 위해

아나는 친절하게 대신 쓸 수 있는 것들도 설명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쉽게 쓰는 빨대의 경우는 길어야 분 정도 쓰지만, 다 썩는데는 50년 넘게 걸린다고 하니

일회용품을 사용하기 전에 한번씩 상기 시킨다면

확실히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닷가에서 찍은 멋진 사진 같지만...

실상은 플라스틱 쓰레기들...


그림으로 설명을 보다가, 사진을 만나면

더욱....무섭고 미안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환경오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생기고 있고

우리 아이도 같이 책을 보면서 환경지킴이에 대해서 자신도 할 수 있는 거냐고 물어보는 거 보면

자연보호가 남이 해주는 게 아니고

어렵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추천해 줘야 할 책인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플라스틱 섬' 그림책을 먼저 접하게 하고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분리수거가 재활용에 도움은 되지만, 그 중 10%만 가능하다고 하니

분리수거만 열심히 하지 말고, 분리수거 할 물건을 더 줄여서 우리 환경과 바다을 아껴줘야 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