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일가
펄 벅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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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3부작 중 3편. 변함없이 담담한 문체와 세세한 묘사이지만, 3편에는 또 하나의 미덕이 있다. 바로 솔직함에서 오는 공감대.  이상과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는것이 사람이라는데, 가난한 농민을 돕고 싶다가도 그들의 불결한 모습과 비굴함을 보면 기분나빠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할 망정 비난할수가 없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군들 다르게 행동할까. (그래서 어렵고 더러운 일에 살 찌푸리지 않고 뛰어들어 일하는 사람들은 존경을 받는 것이겠다.)

그게 비단 신념이나 대의만을 두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업이나 이성관계에도 적용되니, 열심히 하다가도 다른걸 하고 싶고, 이사람이 좋다가도 정이 떨어지고, 미워 보이던 사람이 어느 순간 곱게 보이기도 하는 주인공에게 어찌 공감하지 않을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대지 3부작중 가장 재미있다.  책을 덮으면서 4부도 보고싶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펄 벅여사가 살아있었으면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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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펄 벅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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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3부작중 2편.1편이 한 농민이 지주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라면, 2편은 그 2대인 아들들의 이야기다. 땅만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땅을 소중히 여긴 왕룽에 비해, 땅은 그저 재산으로 생각하며 저마다 성격이 다른 아들들이 어떻게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지를 그린다. 

또한 이 아들들이 낳는 자식들은 어떤 가치를 높이 사며 살아갈 것인지 궁금해지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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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청목 스테디북스 57
펄 벅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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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의 가난한 농부가 지주가 되어 일가를 이루기까지, 말로는 한 문장이면 족하지만 그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가.  

주인공은 언뜻 농부 왕룽인 듯 하지만 그의 아내와 아버지, 일가에 이르기까지 세세하면서도 담담하게 서술한다. 특히 아내 오란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의 주인공은 오란이었다.

아마도 당시 저자가 설정한 대상 독자는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인이었던 것 같다.

중국인 혹은 동양인이라면 당연히 넘어갔을 부분들마저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서술하고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으로 당시 중국인들이 무엇을 귀히여겼고 천히 여겼고 풍습은 이랬고 하는 점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일일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문체는 담담하고 매끄러워 술술 읽히고 격렬한 사건이나 반전이 없이도 잔잔한 재미가 있다.

땅만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왕룽,  그러나 그의 죽음을 앞두고

다른 생각을 하는 아들들... 어쩌면 이렇게 우리나라의 과거와도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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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년 1
박흥용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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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용 이름을 믿고 사는 만화. `그의 나라`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다시금 시작되는 느낌이다. 서사에 스며든 상징들은 독자로 하여금 현재를 돌아보게 하지만, 그냥 읽어도 재미있다. 초반의 동네꼬마가 후반에 눈이 반짝이는 청년으로 등장했을때의 놀람은 의외의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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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6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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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인간인 이상, 키우는 방식도 인간적일 수밖에... 아무튼 믿고 보는 테드 창의 작품. 이번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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