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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평점 :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말해주고 있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봤던 것은 독일제국이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 참극에 대한 부분이다. 질문을 통해 점차 하프너의 답에 가까워져 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빠져들어 읽게 되었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나는 히틀러의 이야기를 접할 때 마다 가장 무서운 것은 히틀러는 자신이 하는 일이 이로운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의 신념이 그토록 무서울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단편적인 사실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그래서 왜 히틀러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가 궁금했다. 이젠 그런 이유보다 독일의 근대사를 조금은 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반갑기도 하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