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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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무수히 많다. 정말 쓰레기 같은 책도 존재하겠지만 웬만해서는 몇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는 이 책을 2017년도 7월달에 구매하였다.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제목때문에 관심이 동하여 펼쳐보았고, 저자 약력에서 철학자와 연세대 명예교수라는 말에 책 본문을 조금 읽어보고는 나쁘지 않고,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기에 덜컥 구매했었다. 그때가 2017년도 였는데 나는 그 당시 지금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나는 본디 철학과 심리, 교육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데 그러한 쪽과는 다른 일이었기에 서점을 자주 찾고 많은 책을 구매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2018년이 되고 불과 몇 일전에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것일까. 너무나 보편적인 이야기뿐이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존재의 무의미를 우리는 허무라고 말한다"라는 문장뿐. 그것 말고는 그냥 피식 웃을 만한 에피소드 같은 것들, 그리고 루소의 교육사상에 대한 자기 생각, 그것말고는 그닥 딱히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은 쓰레기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책도 아니다. 말 그대로 담담히 자기의 살아온 날들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나 수필이라고나 할까 왜 교양철학쪽으로 분류되었는지도 의문이 든다. 책을 살 때는 고전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 이상은 정말 꼼꼼히 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른 분들의 리뷰 중에 그런 말이 있었다. 현시대와는 너무 다른 구시대적인 책이라고. 참 좋은 표현같다. 이 책은 나이 드신 노인분들이나 저자를 실제로 아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신세대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혹 젊은 세대중 자기가 너무 개념이 없어서 어르신들 생각도 조금 알고싶다 하는 아주 어린친구들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 외에 어느정도 가정교육을 받고 소위 말하는 개념이 있는 사람에겐 시간 낭비일것 같다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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