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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프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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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의 가난한 농부인 이선은 이선의 어머니가 병으로 아팠을 때 옆에서 보살펴 주다 병에 걸린 지나와 결혼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선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다 이선은 매티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매티는 지나에 친척 조카이며 이선의 집안일을 도와주러 와 이선의 집에 머물게 된다. 매티가 이선의 집에 오게되면서 이선은 지나에게 더 냉담해지고 매티에게는 더 빠져버리게 된다. 이를 눈치챈 지나는 매티를 내보내고 다른 사람을 집에 들이게 되는데 매티가 그날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이선은 분노하고 매티를 따라 나간다. 매티를 데려다줄 기사가 이미 있었지만 이선은 막무가내로 본인이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결국 둘은 떠나게 되고, 이선은 집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 그곳에서 이선은 매티에게 마음을 표현했는데 매티도 같은 마음이었던 것. 이선은 같이 다른곳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현실을 생각해보면 쉽지 않았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매티를 어떻게 먹여살려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더 슬펐다. 이선과 매티는 예전에 같이 꼭 썰매를 타자고 약속했기에 둘의 마지막날에 썰매를 타러 간다. 썰매를 타면서 매티는 눈물을 흘린다. 둘이 도망갈수도 없고 헤어지기엔 마음이 너무 아팠다. 매티는 이선에게 썰매를 타고 차라리 나무에 부딪혀보자고 말한다... 이렇게 둘이 죽고 다시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 이선도 같은 마음이었기에 매티의 말을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둘다 죽지 못했고 살아났다.. 매티는 불구가 됐고 이선은 제대로 걸을 수 없을정도로 다쳤다. 결국 이선은 평생 매티와 지나와 함께 살게 된다. 마지막이 너무나 절망적이고 끔직했다.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었다. 자살 후 끝날줄 알았던 결말이 더 끔찍하게 살아났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이선과 매티는 결국 벌을 받은 것 같다. 아무리 둘이 사랑했지만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언제나 안좋은 결말이 난다. 남편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아픈 지나의 마음을 이선이 그렇게 되돌려 받은 듯 하다. 이 책의 결말은 도대체 언제나지? 생각하면서 봤다. 거의 2~3페이지를 남겨둔채 결말이 났다. 서론이 길고 결말이 굉장히 짧아서 허무했는데 마음엔 굉장히 오래 남는 결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조금 신선해서 재밌었다. 이 작가의 다른책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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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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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아이는 한 부부의 이야기다. 이 부부는 결혼 전부터 아이를 많이 낳기를 원했고 6명은 낳자고 약속한다. 그래서 결혼 후 넷째까지 순탄하게 잘 키웠지만 다섯째 아이를 낳으면서 불행해진다. 이 다섯째 아이는 헤리엇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상했다. 태동이 남달랐고 이에 헤리엇은 잠을 못이루고 너무 힘들어서 아기가 잠잠해질수있게 약도 먹으며 품었다. 출산 후에는 더 힘들어졌다. 이 다섯째아이 벤은 역시나 남달랐다.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고 더 나아가 헤리엇은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결국 벤을 다른 곳으로 보내게 되지만, 헤리엇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데려오게 된다. 남편이 반대했지만 헤리엇은 어쨋든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 끝은 역시나 비극이다. 벤도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평범한 아이는 아니기에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 아이들과 나쁜짓도 하면서 며칠 집에 들어오지 않지만 헤리엇은 그냥 그렇게 둔다. 그리고 벤이 며칠 안들어오는 날은 어쩐지 마음이 더 편하다. 헤리엇은 나중엔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그리고 그 사이 헤리엇은 남편과 네명의 아이들과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헤리엇과 데이비드는 결혼 전 6명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지만 다섯째아이 벤이 태어나면서 행복은 절망으로 바뀐다. 둘의 사이도 점점 안좋아지고.. 이 둘을 보면서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헤리엇과 데이비드도 어쨋든 둘의 행복을 위해서였지만 뭐든 과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욕심이란게 참 무서운 것 같다.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주변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나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가는건 절망스럽다. 헤리엇도 결국은 벤을 포기했다. 그 모습이 나쁜 것보다 이해가 되었다. 내가 힘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일들 너무 슬프지만 그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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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필리프 들레름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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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육아에만 힘쓰다보니 뭔가 우울감이 확 왔다. 에세이집은 솔직히 별로 안좋아하는데 우울감에 벗어나지 못하자 나도 어쩔수없이 누군가에게 위로받는말이 필요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런 책을 찾아봤다. 그중에 눈에 띈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표지도 사고 싶게 만들어졌다. 이 책은 그냥 뭔가 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아 고민 없이 샀는데.. 내용은 그닥 재밌진 않았다. 읽어놓고 역시나 난 에세이는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평범한 삶에 작지만 소중한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의도가 참 잘 맞았다. 완두콩 깍지를 까는일, 잘하면 정원에서 점심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첫 맥주 한모금, 일요일 저녁, 바닷가에 책 읽기, 일요일 아침에 디저트 박스 등 평범한 삶에서 소소한 기쁨을 아는 사람들은 목차가 맘에 들었을 것 같다. 나도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지만 큰 행복도 물론 좋지만 작은 행복도 큰 행복 만만치 않게 기쁨이 오래가고 마음에 더욱 남는다. 아마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 아쉬운 것은 공감은 둘째치고 너무 당연해서 조금 지루했다는 점... 그래도 조금은 우울한 나에게 ‘그래 이런 행복이 있지‘ 라는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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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념 -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피트 데이비스 지음, 신유희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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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념이란 제목에 혹해서 구매한 책. 요즘 육아를 하다보니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그러다보니 나도 ‘전념‘하는 곳이 이젠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다시금 힘내보려 한다. 이 책은 전념하기의 유형부터 장단점, 문화와 관련하여 전념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OTT가 대세인 요즘 나 또한 넷플릭스를 구독하다가 취소했고, 지금은 티빙을 구독중인데 계속해서 이것 저것 훓어보다가 끝이다. 결국 스크롤만 내리다가 종료버튼을 누르곤 한다.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는 것이 지금 세세대의 특징이고 그러기 때문에 더욱 전념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물론 요즘 시대는 빠르고 새로운 것, 편리한것들을 우리가 많이 누릴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전념에 빗대어 본다면 조금 어수선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상이지만, 나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전념하다보면 나중에 되돌아봤을때 너무나 좋은 시간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 같고..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전념이라는 것이 과거나 미래나 꼭 필요한 것 같다. 하나에 전념한다면, 몇년 후 어떤 좋은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기쁨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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