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2년간의 걸친 아름다운 사랑을 음식을 통해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티타는 세 자매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티타는 죽을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돌봐드려야 한다는 가족 전통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결혼 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페드로는 티타를 너무 사랑해서 청혼을 하러 오지만, 티타의 엄마 마마 엘레나의 극심한 반대에 절망한다. 페드로는 티타의 곁에있기 위해 티타의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게 된다. 페드로는 티타의 언니와 결혼하고 아이도 낳지만 티타는 늘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슬퍼해야했다. 시간이 흘러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는 티타는 한번은 엄마에게 자기 생각을 얘기하지만 마마엘레나는 호락호락하게 들어줄 사람이 아니었다. 티타의 뺨을 내리쳤고 쫒아냈다. 티타는 그 때 존을 만난다. 존 옆에 있으면 마음이 너무나 편안했다. 티타옆에 늘 함께 해준 존이 티타의 운명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티타는 페드로와 결혼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돌고 돌아 페드로와 함께 하게 된 티타는 너무나 행복했다. 티타는 여자라는 이유로 부모님을 죽을때까지 돌봐야 한다는 가족 전통을 없애기 위해 페드로의 딸 에스페란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돕는다. 티타와 페드로는 결혼했고 이제 둘만의 시간만 남았지만 결국 둘은 죽고 이야기는 끝난다. 처음 읽을 때부터 전개가 워낙 빨라서 몰입이 잘 되었는데 결말이 생각보다 허무했다. 티타가 페드로를 선택했을 땐 대체 왜..? 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내 의문이 답인 것처럼 마지막엔 둘다 숨을 거둔다. 티타의 인생은 너무나 힘들었다. 어렸을 땐 엄마의 학대와 핍박속에서 너무 괴로웠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어도 오랜시간동안 마음을 숨겨야 했던 티타. 그나마 티타의 마음을 알아주는 언니 헤르투루디스는 장군이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 몇십년을 고독한 인생을 살았기에 페드로와 조금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갔으면 좋았을 텐데, 또는 페드로가 아니더라도 티타가 좋아하는 요리를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행복감을 느끼며 더 재밌게 살다 가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론 결말에 너무나 여운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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