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8
제인 오스틴 지음, 전승희 옮김 / 민음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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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성과 감성‘을 읽고 제인오스틴 작품을 하나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설득‘을 주문했다!

​제인오스틴의 책에 공통점이있다면, 끝은 해피엔딩이고 오해로 멀어졌다가 제 자리를 되찾는 이러한 전개다. 주인공의 감정은 되도록이면 이성적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이성과 감성, 설득 2개의 책 제목을 바꿨어도 잘 맞았을 것 같을정도로 전개와 결말이 비슷하다 느꼈다. 그렇다고 싫거나 진부한것은 아니고.

‘설득‘은 월터 엘리엇 경의 딸 앤과 웬트워스 대령 두 사람의 이야기다. 월터 엘리엇 경의 부인 레이디 엘리엇은 사망했고 그녀와 낳은 세 딸이 있었는데 (첫째:엘리자베스 / 둘째: 앤 / 셋째: 메리)월터 엘리엇 경과는 첫째 딸 엘리자베스가 가장 잘 맞았고, 둘째 앤과 셋째 메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월터 경과 엘리자베스는 허영심이 많았고 메리도 감정적이고 매사 현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디 엘리엇의 친구 레이디 러셀은 둘째 앤이 생전 엄마의 흔적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앤을 가장 좋아했고, 앤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며 옆에서 잘 이끌어 줬다.

하지만 레이디러셀이 딱 하나 반대했던 것은 앤과 웬트워스 대령의 결혼이었다. 경제적으로나 직업으로나 앤이 너무 고생할 것 같은 마음에, 앤에 비해서는 웬트워서 대령이 한 없이 부족해보였기 때문이다. 앤도 레이디 러셀의 충고를 잘 들어왔고 그 말에 설득되어 결국 파혼하게 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웬트워스 대령은 자신이 경제적으로 부족하여 파혼을 당했다는 생각에 분하고 화가 났다. 결국 그는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되었고 앤을 찾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8년만에 다시 앤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서로 만나는 기회가 잦아지면서 마음속으로는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처음에는 마음을 다시 바로 잡거나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말은 안해도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웬트워스 대령 말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면서 우울해지기도 기뻐하기도 하는 앤.

결국 웬트워스 대령의 진심 담긴 편지 한통에 설득되어 둘은 해피엔딩 :)



제인오스틴의 책이 좋은 이유는 주인공의 이성적인 태도이다. 나도 그런편이고, 그런 사람을 좋아하기도 한다. 너무 감정적이면 주변사람들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성격도 그렇고 결국은 해피엔딩이라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무슨일이든 다 해결되기에 조바심 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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