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숙제는
이모토 요코 지음, 무네마사 요시코 원작, 이정원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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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 싶다고 아이가 졸랐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그림책 같아서 다른 책을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집을 부리고 눈물이 그렁그렁 해서..
그만 지고 말았죠..
그러더니 저는 보지도 못하게 합니다.
멀리서 보면 읽으면서 심각해졌다가 나중에는 웃었다가 나중에는 키득키득 대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난 다음 보았죠..

저도 심각해졌다가 웃었다가 키득키득했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에게 가서 살며시 안아주었습니다.

자... 엄마도 오늘 염소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 한 거야~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한참 지난다음에 물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왜 키득키득 대었는지..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꺼번에 다 네~라고 말해서
시끄러웠을꺼예요... 라고 말하더군요.

책을 읽고 난 다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아이는 엄마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한뼘씩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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