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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3 : 마젤란 ㅣ 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3
식혜 그림, 야코 외 글, 김성준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야야트라이브 / 2025년 11월
평점 :

우리 집 아이는 어릴 때부터 빨간내복야코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어요. 커서도 계속 챙겨보는 몇 안 되는 콘텐츠라, 이번에 새로 나온 3번째 시리즈 ‘마젤란’ 편도 예약하자마자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책을 받자마자 반을 읽고, 다음날 나머지를 바로 읽어버릴 만큼 푹 빠졌어요.
사실 저는 아이에게 역사를 어떻게 쉽게 설명해야 할지 늘 고민이 많았어요. 사회 과목에서 세계사 이야기가 나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싶은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빨간내복야코처럼 아이가 이미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역사를 접하니까, 아이도 흥미를 잃지 않고 저도 훨씬 수월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책 〈빨간내복야코 역사속 잼민이 vs 잼민이 3 : 마젤란〉은
“야코와 하몽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라는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시작돼요.
사동이가 16세기 대항해시대의 이베리아반도까지 뛰어들어 사라진 형들을 구하고, 잘못 굴러가기 시작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스토리라 아이가 완전히 몰입해서 읽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마젤란의 항해 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거리 속에서 체험하듯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동이와 스포키의 ‘역사 상식 페이지’가 핵심 내용 정리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인물의 일대기를 쉽게 정리해 주니 아이도 “아~ 이래서 마젤란이 중요한 사람이구나!” 하고 스스로 이해하더라고요.
게다가 이 시리즈는 유튜브 빨간내복야코의 원작자인 야코와 하몽이 직접 집필해서, 아이가 알고 있는 ‘야야족 세계관’과 실제 역사 인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라 더 몰입감이 커요. 유튜브 팬이라면 책 읽는 재미가 배가될 수밖에 없어요.
이번 시리즈를 읽고 아이가
“엄마, 역사도 재밌네?”
라고 말하던 순간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역사를 부담스러워하던 아이도 야코 덕분에 역사 입문이 훨씬 가벼워진 것,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빨간내복야코 좋아하는 아이,
역사를 시작해야 하는 초등학생,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친구들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다음권도 벌써부터 기다리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