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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렌디 이야기 1 : 스펠호르스트의 꼭두각시 인형들 ㅣ 노렌디 이야기 1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줄리 모스태드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평점 :
#협찬


아이 책을 고르면서 ‘이번엔 소설을 읽혀봐야지’ 생각하고
선택한 책이 바로 『노렌디 이야기 1: 스펠호르스트의 꼭두각시 인형들』이에요.
사실 저희 아이는 소설류에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편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이번 책은 저도 먼저 훑어보고는 “이건 정말 같이 읽어봐야겠다!” 싶었답니다.
처음엔 ‘꼭두각시 인형 이야기’라길래 흔히 알고 있는 고전 이야기의 변형인가 했는데,
완전히 예상 밖의 전개였어요. 디즈니의 토이스토리 같은 느낌도 들고,
인형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모험, 상실, 우정, 그리고 회복의 서사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버려진 인형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어른의 마음까지 건드리는 깊이 있는 감동이 담겨 있어요.
특히 인형들이 ‘버림받고, 길을 떠나고, 다시 만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함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고, 어릴 적 저도 인형을 정말 아꼈던 기억이 나면서 마음 한켠이 뭉클해졌습니다
. 아이들만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기엔 정말 아까운 작품이에요.
저 같은 어른 독자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고, 전혀 유치하지 않아요.
이 책의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생쥐 기사 데스페로』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아동문학 작가인데요, 이번 「노렌디 이야기」는
그만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집약한 3부작 환상 동화 시리즈로, 1권과 2권이 동시에 출간됐습니다.
1권 『스펠호르스트의 꼭두각시 인형들』은 인형들이 주인공이 되어
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2권 『호텔 발자르』는 백작 부인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듣는 소녀 마르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요.
각각 독립된 이야기지만, 사랑과 상실, 희망과 이야기의 힘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전체 시리즈가 연결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이며,
아이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나눌 이야깃거리를 충분히 안겨주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저는 곧 2권도 읽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