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문화가 쏙쏙! 아이가 지도 펴놓고 읽어요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요즘 아이가 6학년 사회 시간에 세계 지도를 펴 놓고 각 나라의 위치와 문화, 역사 등을 배우고 있어요. 교과서로만 접하기에는 내용이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보다가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그 나라가 생겨난 이유나 역사적인 배경, 문화적 특징을 짤막한 이야기와 만화로 풀어주고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엄마, 이 나라는 왜 분단됐어?”, “이 나라는 우리가 여행 갔던 곳이네!” 하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특히 우리 가족이 여행 다녀온 나라들이 책에 등장할 때는 더 집중해서 읽어요. 프랑스나 일본처럼 직접 가본 곳은 책 속 내용을 실제 경험과 연결해서 이해하고, 가보지 못한 나라들은 “여기도 꼭 가보고 싶다”라며 호기심을 보였어요. 이런 점이 사회 교과와 연계된 독서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는 단순히 나라 이름이나 위치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나라가 만들어진 이유와 역사 속 사건들, 그리고 각국의 문화와 전통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세계사 입문서로도 참 좋아요. 예를 들어, 독일이 한때 분단되었던 이유, 이스라엘이 2천 년 만에 다시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 태국에서 하얀 코끼리를 신성하게 여기는 문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적 관점과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게 되고,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과 호기심도 커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과 이어지다 보니 수업 이해도 훨씬 높아졌어요. 사회 공부를 복습하거나 확장 학습으로 활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에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상식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싶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사회 과목을 배우기 시작한 5~6학년 아이들이나 세계사, 지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친구들에게 잘 맞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지도 위에 나라를 짚어가며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세계가 훨씬 친근하게 느껴질 거예요. 사회 과목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세상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