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동화 힘센 방귀 주인은 나야

힘센 방귀 주인은 나야 ㅣ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
박현숙 지음, 김정진 그림 / 좋은책키즈 / 2021년 12월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시리즈 힘센 방귀 주인은 나야 에요.

'좋은책키즈' 시리즈로는 처음 만나봤는데요, 처음 표지 보자마자 아이가 좋아할거 같았어요!

'방귀' 소재도 그렇고 그림체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쉽게 잘 읽을 것 같아요~

>.<

간단히 책 소개 내용을 살펴보면~

책소개

지금 미찬이에게 필요한 건 바로, 용기! 

힘센 방귀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미찬이는 나서기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오늘도 미찬이는 유치원에 오자마자 뭐 나설 게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퍼즐을 갖고 노는 보영이를 발견합니다. 보영이가 퍼즐을 너무 늦게 맞추고 있자 미찬이는 옆에 앉아 참견하기 시작하지요. 보영이가 자기 혼자 할 수 있다면서 짜증을 부리지만 물러날 미찬이가 아니에요. 미찬이는 퍼즐을 필사적으로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뿌웅! 요란한 방귀 소리가 터져 나와요. 당황한 미찬이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보영이 방귀 소리 되게 크다, 힘세다.” 하고 소리치고 맙니다. 그 일 이후 미찬이는 보영이를 슬슬 피해요. 게다가 아이들은 보영이가 화장실만 가면 방귀 뀌러 가는 거라고 놀립니다. 보영이가 힘센 방귀는 자기가 뀐 게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보영이가 결석을 하자 미찬이는 보영이가 마음이 아파서 결석을 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합니다. 

미찬이는 과연 “힘센 방귀 주인은 나야.”라고 용기 내어 말할 수 있을까요? 

차례를 살펴보면 대략 줄거리를 볼 수 있어요. 미찬,보영이가 주인공인데 방귀로부터 시작되는 오해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에요. 미찬이가 '엄마 때문이야'라고 소리지는 장면이에요.

마치 저희 아들을 보는것 같았어요. 유치원생으로 묘사되어있지만 아이들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다 비슷한거 같아요,.

'미찬이는 과연 용기를 내서 보영이에게 사과할 수 있을까?'

라는 문구처럼 미찬이가 거짓말을 한것을 과연 아무렇지 않게 사과하고 넘길 수 있을까?궁금해져요.

작가의말을 읽어보면서 울컥했어요. 계단밑으로 친구의 신발을 떨어트렸는데.. 계속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 사과해 그 친구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이야기.

용기를 낸다는 것은 겁이 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겁을 이기고 용기를 내야 할 때 용기를 내는 사람이 가장 멋진 사람이랍니다.

미찬이 이야기중에 와닿은 구절 몇개만 더 소개해요.

'아빠 떄문이야' '왜 아빠때문이야?' 아빠 때문에 유치원에서 방귀 뀌었단 말이야'

'방귀 뀐게 뭐 어때서? 방귀는 누구나 뀔 수 있는 거야' 

아들이 창피를 당했다는데 아빠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봐.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사실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이윤, 바로 자기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는 이유일때가 많아요.

방귀가 어때서. 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말하는데.. 그 내면엔 창피함이 있는 아이가 숨어있죠. 그래 많이 창피했니? 엄마도 너같으면 창피했을거야. 라는 한마디.. 그 공감을 배워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책 속 보영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억울하고 의기소침해져있어요.

보영이가 방귀를 뀌여서 아이들이 웃고 놀리는 모습이 속상해요.

그런 아이가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어떤걸 배우게 될지.. 지금 비록 조금 더 컸지만 저희 아들에게도 대입해봐요. 과연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때마다 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니..?

그리고 어떻게 푸니.? 친구랑은 어떻게 싸우고 화해하니..? 

이 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모두 한 마음으로 잘 통할 수는 없겟지만, 친구사이에서도 엄마아빠 가족들사이에서도 이해와 공감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미찬이가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비로소 알게 되겠지만, 용기야 말로 정말 멋진 일이라는걸~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아동동화 #초등책 #초등읽을만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