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나카야마 신이치 지음,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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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표지의 친구 얼굴이 낯익으시죠?
타니카와 슌타로님 글의 그림책 <거짓말>의
그림을 그리신 작가님, 나카야마 신이치님의 그림책입니다.

글&그림을 모두 작업하신 첫 그림책이에요.
동글동글 귀여운 아이들과 차분한 색감이 정겨운 그림들.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으로,,
그 여백에 멈추어 천천히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림책 내지의 한 장면을 엽서로 만들었고
엽서 뒤에는 번역가 정수윤님이 독자에게 쓰신 글이 있어요ㅎㅎ
번역가님에게 편지를 받은 느낌이던요^^





비행기가 금을 긋는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
그 뒤로 생겨난 하얀 길.
창문 넘어 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다면 스치고 지나갔을 풍경을 마주하게 된 아이.



저도 모르게 유리에 바짝 다가가 눌린 볼이,,
고양이 젤리 손바닥같은 손도,,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물끄러미.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

곤충 채집을 하러 나온 듯한 모습의 아이.
호---오.
아이는 무엇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까요?

살랑살랑 어른어른..
햇빛아래 춤추는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낸
빛과 그림자의 예술.

볕뉘.
코모레비 (木漏れ日).



혼자가 아닌
여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풍경은 무엇일지,,
아이들 어깨 너머가 무척 궁금해지는 그림.

오오오------

비가 온 뒤, 작은 물웅덩이.
하늘을 그대로 담은 반영 속,, 싱그러운 초록 개구리.
그 개구리에게 건네는 아이들의 다정한 인사.
이 장면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ㅁ+



세상에 호기심도 많고 관심도 많았던 시기에는
종종 멈추어 물끄러미 바라보고 생각에 잠겼던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핸드폰을 손에 쥔 어린이들과 어른이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기도
땅에 자리한 생명을 가만히 바라보기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구름관찰자가 되어 시시때때로 변하는 구름들을 바라보기.
조금은 높아진 청량한 파란 하늘을 만끽하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 그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기.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마지막을 불태우는 매미 소리,,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잠시 멈추서서
스스로의 감각을 깨워보아요.

계절이 변하는 이 시기에 만나서 더더욱 반가운 그림책 <물끄러미 >.




***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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