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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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마다 새로운 그림과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장선환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입니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공기와
햇볕 아래의 뜨거운 열기가 만난 듯
물감과 질감이 있는 재료들로 그려낸 그림들이
어릴 적 그림을 보는 것 마냥
그때의 시간으로 데려가주는 것만 같아요.

뒷면지에 작가님이 어머니에게 쓰신 헌사가
무척 와닿은 그림책이었어요.

《모든 것이 넘치기보다 조금은 모자라고 불편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

🍉
🍉

표지 가득 채운 커다락 수박.
힘껏 들고 있는 동하의 두 팔 위로,,
하나 빠진 이가 드러나는
함박 웃고 있는 동하의 얼굴이 보이는 듯 해요.

여름하면 단연 떠오르는 제철과일.
달고 시원한 수박 🍉
이 싱싱한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여름날입니다.



아빠 생일이라 큰 시장에 다녀오려는 엄마를
서둘러 따라나선 동하는
전철을 타러 가는 길도,,
전철을 타고 가는 다섯 정거장을 가는 길도,,
신나기만 합니다.


알록달록 축제같은 시장.
걷고 걸어도 끝이 없는 듯 넓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 속에
동하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것.. 수박.

"

우리 수박 사요, 저 수박 사요.
내가 들고 갈게. 내가 할 수 있어.

"

양손 가득 든 엄마 대신
호기롭게 수박을 들고 가는 동하.

점점
팔은 당기고 다리는 무겁고
걸어도 걸어도 아직 멀기만 한 집.
동하는 무사히 맛있는 수박을 먹을 수 있을까요?

-

단지 먹고 싶다고 떼를 쓰는 것 아닌,
스스로 해보겠다는 마음,
힘들어도 끝까지 말에 책임을 지려는 행동,
뜻밖의 결과에 또르르 흐르는 아쉬움,
그럼에도 여전히 달고 시원한 수박으로 채운 여름밤.


이런 밤들이 쌓이고 쌓여
동하는 한뼘 한뼘 자라나겠지요.

그 곁에는
질책과 타박이 아닌 다독임과
힘들어도 노력한 마음을 알아주는 어른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 뭉끄7기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마음으로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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