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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느껴질 때
임수현 지음, 김지혜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6월
평점 :

라키비움J에서 인터뷰를 하셔서 더욱 친숙한
김지혜 작가님의 세 번째 그림책이 나왔어요^-^
첫 그림책 <매일, 살림> 북토크 때 뵙고,,
작가님의 낭독도 듣고,, 그림책 이야기도 듣고,,
준비해주신 활동지로 그림도 그려보았던 기억이 퐁퐁퐁ㅎㅎ
그림책 3권을 모아놓고 보니,, 그림의 느낌이 닮은 듯 모두 다르네요.
색연필과 연필로 그려진 그림에 익숙했었는데
이번 <천사가 느껴질 때>는 조금 더 맑은 느낌~~
여름의 습기를 머금은 공기,, 그 분위기를 위해 마커로 작업을 하셨다고 해요!!
임수현님의 동시집 <<미지의 아이>>에 담긴 동시 <천사가 느껴질 때>를
다듬은 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뒤편에 동시가 실려 있어 비교해서 읽어볼 수 있어요.

표지의 나뭇잎들은 반짝반짝해서 햇살을 머금은 싱그러워요!!
신발을 묶고 있는 아이와 누군가의 그림자.
표지에서부터 등장하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 아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림자를 통해 모자를 쓴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상하고 신기한 것들을 생각해보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글과 그림이 잘 어울러지면서
또한 그림만의 서사가 있어
두 아이들을 페이지마다 찾아보며 찬찬히 그림을 읽어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
이상해
구름은 저 넓은 하늘에서 한 번도
길을 잃은 적 없다는 게
"
이상해
빗방울이 망설이지 않고
웅덩이로 뛰어들 때
웅덩이가 두 팔 벌려 안아 준다는 게
이상해
눈사람이 녹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때
내년에도 눈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뛰어내린 빗방울을 웅덩이가 안아 준다고 느끼는 건,,
작고 여린 것을 품어주는 마음을 믿는다는 것.
눈사람이 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건,,
내년에도 다시 눈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믿는다는 것.
아기 고양이에게 내민 손.
고양이가 할퀸 듯 밴드를 붙이고 있는 아이.
웅덩이에 남겨진 모자.
비를 맞고 뛰어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서로를 알지 못하기에 스쳐지나가는 순간들이
쌓이고 모여
마침내 이어지는 둘.
매일의 일상이지만,
평소와 다른 어떤 것이 나를 사로잡을 때가 있습니다.
그 묘하고 이상한 순간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곁에 있는 천사가 느껴지는 때랍니다.
그대는 오늘 어떤 순간에 천사를 느꼈나요?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쉼표가 되어준 그늘에서
춤추듯 쏟아지는 빗방울에서
나뭇잎을 한껏 흔드는 바람 사이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이 가만히 느껴질 때,,
그대 안의 천사에게 살짝 미소지어 보아요.

*** 뭉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