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책스며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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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선과 담백한 색이 매력적인

마리 도를레앙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나는 기쁨 +ㅁ+


지금까지 작가님의 그림책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는데요,,

<책스며든>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어요.

출판사 이름이 참 예뻐요.

빛에 스며든, 꽃에 스며든, 노을에 스며든, 그대에게 스며든 ㅎㅎ

좋아하는 것을 깊이 느끼는 마음.

책,, 그림책에 스며들고 싶은 우리의 마음같은 이름이네요.





발 디딜 틈도 없이 물건들로 꽉찬 거실.

필요한 물건, 사고 싶은 물건들로 채워져 행복해야 할텐데

가족들의 표정은 전혀 유쾌해 보이지 않아요.


물건들로 가득해서 움직이기도 쉽지 않고,,

지금 앉아 있는 딱 그 공간만큼만 누리다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점차 줄어들고 활동적인 것과는 멀어지고

무기력해진 모습이 안타까워요!!

특히 아이의 표정이 ㅠ.ㅠ


그리고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꿈을 꾸던 과학자는

발명한 텅텅 펌프 안에서


"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

순간을 느껴봅니다.




심심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니라

꽉찬 공간에서

가득한 소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히 자신만이 존재하는 고요한 순간!!



과학자가 사라지지 텅텅 펌프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텅 빈 여유를 원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여유.


벽돌 한 장을 빼어내는 것,,

그 자그만 행동이

과도한 채움과 넘처나는 과잉에서

비로소 '비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

초록초록한 자연을 만나면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느긋하게 대화하는 어른들의 얼굴에도

여유로운 미소가 스며들고 있어요.



그대에겐 텅텅 펌프는 무엇인가요?



필요한 것,, 원하는 것으로 채운 공간은 소중하지요.

하지만,, 과유불급..

일상의 모든 것을 비워낼 수는 없지만,,

'비움'으로 비로서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여유도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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