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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평점 :
문학동네 뭉끄의 11월 그림책 <아름답다는 건 뭘까?>.
아라이 료지님의 많은 그림책들 중
그림도 의미도 아름다운 <아침에 창문을 열면> 가장 좋아합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만큼
제 마음을 흔들어버린 작가님의 그림은 오랜만이었어요.
아라이 료지님의 그림을 보고 느낀 아름다움을
언어화하고 싶었다는 시인 사이하테 타히님의 말이
흐르듯 와닿았던 문장들.
시의 은율이 일본어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 음.. 산타제이에서 만나나요 ㅋㅋㅋ )
사이하테 타히님의 시를 오래 우리말로 옮겨온 정수원 번역가님.
독자에게 전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유가 담긴
그림책 엽서도 소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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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사이즈의 판형을 가득 채운
주홍빛으로 뜨겁게 물든 하늘과
반영이 되지만 자신의 푸른빛을 가득 머금은 바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
낮과 밤 사이에 만나는
짧지만 강렬한 색의 노을에 매료되었던
어느 날의 나의 모습같아 이 장면에 오래 머물게 되었어요.
노을이 지고 서서히 찾아오는 밤은
살금살금 다가오는 까만 고양이같아요.
밤하늘을 바라보는 눈에도 별이 빛나고
수많은 별들이 파도 위로 반짝이며 부서지는 밤.
하늘, 바다,
별, 파도..
하루하루 같은 모습이 없는 자연.
다정한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세상에 많고 많은 아름다운 순간들.
그것을 온전히 느끼고 감동하는 마음 또한 아름답지 않을까요?
아름답다는 건 뭘까요?
그대가 느끼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살아있음에 느낄 수 있는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담뿍 누리며 살아가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