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인생그림책 46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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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빛이 따스하게 스미는 표지.
나른한 오후 낮잠을 즐기는 듯
평화롭고 안온한 그림에 마음도 포근해져요.

중간중간 펼침 면이 있어
확장되는 그림에
이야기는 한층 따뜻하고 깊어집니다.

이곳이 아닌 저곳으로~~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갈 때
우리는 무엇을 두고,, 무엇을 간직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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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로미는 꼭 가야만 하는 초대장을 받아요.
초대받은 곳으로 가기 전
토마와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청솔모들과 음식을 나누고
시계를 걸어 새집을 만들고
앙상한 나무에 겉옷을 걸쳐주고
모자는 알들의 포근한 둥지가 되었어요.

끙~ 집을 들어 가방으로 메었을 땐
무거워서 바닥에 끌리지만,,
모든 것을 나누고 깃털처럼 마음이 가벼워진 루미.




"안녕, 나의 토마.
내 곁을 지켜줘서 고마워."



토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펼침 면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
긴 묶음 머리가 짧은 단발이 된 루미.
꼬리가 생긴 토마.

소중한 이와의 이별은 가슴이 아프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루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어느새 토마의 마음에도 새겨지듯 풍성한 꼬리로 남았어요.

언젠가 누구나 받을 초대.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서로 웃으며 안녕하기를...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가기를...






*** 제이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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