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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이에요 - 제5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이서 지음 / 보림 / 2025년 6월
평점 :
17*17cm 깜찍한 보드북,, 아기그림책 나비잠 시리즈의 신간 그림책이에요.
단단한 보드북이고 모서리는 라운딩 되어 있어서
유아들이 안전하게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물고 빨고 재미나게 보았던 나비잠 시리즈ㅎㅎㅎ
(보드북은 맛 보는 재미가 있죠^^;; )
ㄱ자로 펼쳐서 탑처럼 쌓고 놀 수도 있어 오감 충족시켜준 고마운 시리즈.
아이들에게 생소한 동물들도 나와서 사진을 보면서 함께 찾아봐도 좋고,,
의태어가 많이 나와서
부비부비~~ 살랑살랑~~ 말놀이하기 좋아요.

푸른발부비새 ( Blue-footed booby )
booby 가 '멍청이'라는 뜻이 있어 <푸른발얼가니새>라고도 불리는 푸른발부비새.
이름이 이상하다고 놀림받는 동물들이 개명하겠다고 나오는 그림책의 표지로도 등장하죠ㅎㅎ
몸은 흰색, 회색이라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 푸른 발이 매력 포인트인데요,,
주로 섭취하는 먹이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이라고 해요.
푸른발부비새가 발밤발밤 걸어와
부비부비 춤을 춰요.
너무 예쁜 우리말 '발밤발밤'은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해요.
춤을 추는 듯한 구애 동작으로 유명한
푸른발부비새의 마음을 가득 담은 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애니메이션 <마다카스카르 펭귄>에 등장해서
여우원숭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친구들이죠.
흑백의 꼬리색 때문에 호랑꼬리여우원숭이라고도 불리며,
탐스러운 꼬리로 춤을 추며 마음을 전해요.
커다란 몸을 우아하게 유영하며
왈츠를 추듯 두 손 꼭 잡고 있는 긴수염고래.
사랑스러운 눈빛과 부드러운 몸짓이 너무 아름다워요~~
푸른발부비새,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전갈,
농게,
긴흰수염고래,
두루미,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온몸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언어적 요소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표정, 몸짓, 자세, 눈빛, 미소, 음색,
비언어적 요소여서 더욱 와닿을 수 있는 그 말.
마치 글만 있는 것보다
그림과 글이 함께여서 더욱 생생히 와닿을 수 있는 그림책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표현하는 친구들을 만나보아요.
***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