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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방을 가는 것을,, 머무르는 것을,, 그 공간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할거예요.
그림책방의 책방지기를 늘 꿈꾸지만,,
선뜻 책방을 꾸리지는 못하고
다만
어떤 마음으로 책방이란 공간을 지켜내고 있는가..
공감하는 사람이기에 오늘도 책방에 갑니다.
SNS가 있어서 먼 곳의 책방들도 랜선투어할 수 있어
전국의 책방들이 조금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SNS로 먼저 만나 주책공사는
그림책 잡지인 <라키비움J 보라>로 인연이 닿았어요.
그림책 책방도 많지 않고
그림책 잡지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던 때의
라키비움J도 알아보실만큼 맑은 눈을 가진 소장님^^
부산에 가면 한번은 꼭 주책공사에 가봐야지 마음만 먹다가
작년에 드뎌 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똑같아서 왠지 웃음이 났던 소장님ㅎㅎㅎ
소장님의 두 번째 책이 나왔네요~~~
표지의 초록 세로줄이 예전 서책같은 느낌이라 멋스럽고
11시에서 20시를 담은 듯한
270도의 동그란 책펼침 모습 또한 매력적이네요ㅎㅎ
11시에 펼치고 20시에 덮는 주책공사.
책방을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을
책을 펼치고 덮는다 말하며,,
자신이 직접 읽은 책만 판다는..
읽지 않는 책은 팔지 않는다는..
책을 '파는' 서점보다는 책을 '읽게 만드는' 서점이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오늘도 책을 읽고, 쓰고, 파는 주책공사 소장님.
주책공사를 하기 전부터
주책공사를 하고 있는 지금까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 일을 하는 마음은 늘 한결같음이 느껴지는 글들..
수려한 문장이나 꾸밈없이 써내려간 투박한 글들이
꾹꾹 담긴 진심이라
또한 소장님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좋고 편하게 바뀌는 것도 많겠으나
그 속에서 잃어가는 것, 잊어가는 것들 또한 많기에
요즘 세상을
요즘의 우리를
걱정하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 한껏 느껴졌어요.
감사해요!!
우리 함께,
책과 함께
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