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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상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ㅣ 호랑이꿈 그림책 6
이숙현 지음, 안소민 그림 / 호랑이꿈 / 2024년 11월
평점 :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주인공들이 왜 애벌레일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페이지가
가장 많은 것을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벌레는 작고 여린 존재이지만,,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나고 번데기가 되고
그 시간을 견뎌내고 마침내 나비가 되듯이..
우리의 하루하루가 단지 흘러가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나의 경험이,,
나의 생각이,,
나의 느낌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시간이며,,
그렇게 우리의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여
이전과는 다른 내가 내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책 등장하는 애벌레들..
나도 대단해!
너도 대단해!
우리 모두 대단해~~를 외쳐봅니다 ㅎㅎㅎ
이렇게 하루하루 달라지고
하루하루 살아낸
대단한 스스로에게 상을 주자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지요^^
애벌레들이 어떤 상을 스스로에게 줄까요?

각종 대회의 우수상이나 올림픽 메달 같은 상이 아니라도,,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상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알려주어요ㅎㅎㅎ
날마다 달려서
새로운 곳에 닿은 나에게~~
달리다는 기준은 오직 자기가 부여하는 것이라 더 좋고요^^
속도나 어디까지 가야한다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에서 한발짝 나아가기만 해도,,
그 자체로도 기뻐하며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자벌레 멋져요!!
힘들다고 그만두지 않고
꿈꾸며 버텨 낸 나에게~~
살면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때론 나를 위해 그만 두어도,, 쉬어가도 된다 다독임도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그만두지 않은 나에게,,
더욱이 꿈을 꾸며 포기하지 않고 버텨 낸 모습이라니
잠잠 애벌레 대단해요!!
잠잠 애벌레의 번데기 모습,,
낮과 밤을 지나
계절을 건너
번데기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는 잠잠 애벌레의 모습이
새삼 애벌레들이 놀랍게 느껴지네요.
스스로도 이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을지 몰랐다는~~
나도 내 모습을 다 알지 못하지만
익숙한 모습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계속 알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우리는 또 하루하루 달라지겠지요^^
그대는 스스로에게 어떤 상을 주고 싶은가요?
어떤 의미를 담은 상이든
수고한 오늘의 나에게,,
바쁘게 동동거렸던 일주일을 보낸 나에게,,
나 스스로 먼저 따뜻하게 응원을 보내보아요~~~~!!
그림책과 함께 상 만들기 활동지가 색색이 예쁘게 6장 들어있어요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해보아도,,
어른이 그림책 친구들과 함께 해보아도,,
너무 뜻깊을 것 같아요.
초판 한정이라니 더욱 사랑스럽고요^^
**** 제이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