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띄우미
김수경 지음 / 달그림 / 2024년 9월
평점 :
여러 물건들이 어지러히 놓여있는 앞면지.
이 많은 재료들을 사용해서인지
뒷면지에는 망치와 끌 등 도구 정도만 남아있어요.
손톱 없이 태어난 아기 두더지.
두더지는 땅을 파고 살아야하는데,,
손톱이 없다는 것은
집을 만들 수도,,
위험에 처했을 때 땅을 파 피할 수도 없는
두더지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뜻합니다.
두더지 가족들은 곧 죽게될거라 여기며
아기 두더지를 버리고 떠나고
홀로 남아 가녀린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어요 ㅠㅠ
그때 따스하게 맞아준 두나.
두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뭐든지 함께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가족이 되어주었어요.
달을 연구했던 두나.
달을 사랑했지만 오염된 지상에서는
더이상 달을 볼 수 없어요.
하지만,,
두나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은 두지는
뚝딱뚝딱 포기하지 않아요~~
표지에서
고철들에 동그랗게 둘러싸인 두지는
마치 동그란 달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캄캄한 지하에서
두지는 어떻게 달을 띄웠을까요?
서로의 마음에 달을 띄워준 두나와 두지.
서로를 향한 따스한 마음처럼
서로에게 보여준 환한 미소로
지금처럼 늘 함께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