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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의 맛 ㅣ The 그림책 2
김지민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4월
평점 :
<하이드와 나 Hide & Seek>
김지민님의 신간 그림책이에요~~💜💙
<타르트의 맛>을 둘러싸고 있는
흑백 그림책이 <하이드와 나>이고요,,
2024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리커버된 책이 나온다니 또 기대되네요ㅎㅎ
<하이드와 나>는
에칭(동판화) 기법으로
흑백이 대비되는
아코디언북 형식(콘서티나)이었고,,
<타르트의 맛>은
5도 다색 석판화로 색감이 아름답고
드로잉과는 다른 질감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팝업북이에요.
팝업북 제작도 쉽지 않은데,,
그림을 그리고 말려서 찍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석판화 작업을
다색으로 하시느라 매우 지난한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한솔수북 유투브에 작가님 인터뷰 영상이 있어요♡
<타르트의 맛>도 유학시절 과제였는데
처음에는 스캐니메이션으로 만든 그림책이었다고 해요.
작품을 구상하면서 수집한 자료들,,
공감각에 모티브가 된 책 <The man who tasted shapes> 소개,,
쉽지 않았던 석판화 제작 과정 등
그림책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꼬옥 들어보세요~~ ^0^
<타르트의 맛>에는
입맛이 까다로운 임금님과
임금님의 신비로운 고양이,,
(김지민 작가님네 고양이 볼트가 모델이래요ㅎㅎ)
충실히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사 세 명이 등장해요.
임금님은 일반 사람들과 달리
음식 맛을 혀와 손바닥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각의 소유자였어요.
공감각은
오감 중 한 영역의 감관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 자극이 다른 영역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감각간의 전이현상을 말해요.
신맛은 고슴도치의 바늘,
단맛은 둥근공,
매운 맛은 고깔모자,
짠맛은 주사위 형태가 손바닥에 느껴졌어요.
어느 날,,
생쥐를 쫓던 고양이로 엉망이 된 주방.
양념과 향신료가 뒤섞인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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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은 타르트에서 어떤 맛을 느낄까요?
우리가 다른 감각으로 맛을 느끼게 된다면
어떤 맛이 펼쳐질까요?
어떻게 맛을 묘사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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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간질이는 맛과
공들이 뱅글뱅글 춤추는 맛의
상상력이 정말 놀라운 그림책이에요💜💙
우리에겐
맛을 느끼는 혀가,,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향긋함과 상쾌함을 맡을 수 있는 코가,,
온 마음을 빼앗기는 소리를 듣는 귀가,,
감촉이 전해지는 피부가,,
여러 가지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