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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었네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80
신순재 지음, 염혜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표지이 빨간 옷과 빨간색 신발을 신은 봄이와
여리고 따스한 색의 꽃들이 마음을 간질이는 그림책이예요^^
핑크(분홍이라고 하긴엔 쨍~하게 밝은ㅎㅎㅎ) 꽃잎이
표지부터 하늘하늘 날아가고 있어요.
어디서 날아온 꽃잎일까요??
이리 와 봐~~ 속삭이듯
핑크 꽃잎은 친구에게 손짓합니다.

달달한 낮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들도 꽃잎 따라 떠나고
깊은 단잠에 빠져있던 고양이가 스윽 일어나 기지개를 켭니다.
"한발 늦었네~"
무당벌레와 재미나게 노닐던 나비도
"한발 늦었네~~"
친구들은 서둘러 날아가는데,, 날개짓에 숨고르던 참새도
"한발 늦었네~~~"

찍찍이 신발이면 단숨에 따라갈텐데,,
하필이면 끈이 풀려버려서 어찌 묶어야할지 당황스럽고
서두르던 마음에 그만...
봄이는 넘어져버리고 말았어요.
다들 먼저 가버리고 혼자만 남아버렸나봐요..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까요?
애써 따라가본들 꽃잎이 따 떨어져버렸으면 어떡해요?
살랑거리는 꽃잎을 만나고 싶은데,,
넘어진 채로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도,,
아무도 없는 텅빈 놀이터에 눈물을 차오르는 순간에도,,
느리지만
함께 걸어가던 고양이, 나비, 참새가 함께 가자고 손짓해요.

울고 싶을 땐 울어도 괜찮아요,,
한발 늦어도 괜찮아요,,
포기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내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분명 만날거예요.
화사한 꽃길을~~~
한발,, 두발 늦더라도
우리만의 속도로 꽃피워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