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비행 - 2022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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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보이는 누드제본 방식이라
잘 펼쳐져서 전체 그림을 보기 좋네요^^

표지만 보았을 땐,,
카르노브스키님의 일루미네이처 시리즈처럼
컬러 렌즈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다른 그림이었어요.

Cyan 청록
Magenta 자홍
Yellow 노랑
Black 검정

디지털 작업에 판화기법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로
정해진 색이라고 해요.
이해하긴 어렵지만^^;;
무척 강렬하게 다가오는~~

민들레가 보이는 면지 다음부터는,,
이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표현한것지,,
잠시 주춤하게 되었네요.

마치 여러 장의 면지가 있는 것처럼
글이 없는 페이지가 이어지다가
민들레의 처음 목소리 이후
속표지같이 <도시 비행> 제목과 작가이름이 나와요.

.
나는....
보드블록 틈새에 핀 민들레

언젠가 나도
날아오를 수 있을까?
.

늘 하늘을,,
건물을,, 사람들을,, 강아지를,, 애벌레를,, 나비를
올려다보았을 민들레의 목소리가 들려요.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하늘..
계절이 바뀌고
풍경은 달라져도
민들레가 있는 곳은 여전히 보도블록 틈새..

영원히 다다를 수 없을 것만 같은
날들..

피할 수 없지만
겁내지 않고 똑바로 보겠다는
민들레의 의지..

.
나는 기다리고 있어
.

소녀의 후~~ 입김에
하늘을 날아오르는 민들레 홀씨.
유유히 도시를 비행하는 민들레.

.
.
작은 손길이,,
따스한 입김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네요.

우리,,
서로의 입김이 되어주어요.
자유롭게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나는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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