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어떻게 시작됐는가 Cosmos Story 1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원회영 옮김 / 리가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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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제임스 웹 망원경이 40억 광년 이상 떨어진 은하의 모습을 잡아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런 발달 속도라면 우주발생 초기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138억년 전에 빅뱅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무엇이 빅뱅을 일으켰을까, 라는 궁금증을 늘 품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과학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못한 탓에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거기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는 책인 것 같다. 물론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답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시도해온 과학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스티븐 호킹은 우주가 '무(nothing)'에서 시작됐다고 보았다. 마치 불교에서 우주가 '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불교는 관념이지만, 과학에서의 '무'는 그와는 다르다. '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양자론 등을 끌어오는 시도들, 물론 현재로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시도들을 읽고 있으면 흥미롭다. 

그밖에 우리 우주 외에도 많은 우주가 있다는 다중우주론, 우리가 보는 우주는 정보에 불과하다는 '정보우주론' 등 우주의 탄생에 관한 여러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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