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그냥, 사버렸다. 이런 멋진 책을 사 두지 않는 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는 것이니까.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수지 모건스턴은 <엉뚱이 소피의 못말리는 패션>을 쓴 작가였다. 그때도 정말 '엉뚱'하지만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 역시도 굉장했다.

내가 교사인 입장에 서 있다보니, 나의 학급 운영과 오버랩되면서 굉장히 부럽고도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조커를 주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나 역시 아이들에게 어떤 조커를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들이 머리 속에 차버렸다.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는 조커를 어딘가에 버려둔것이 아니길 바란다.

인생에 있는 많은 조커들, 그러나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고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사용해야한다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잊지 않아야 될 것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