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꼬르륵 캠핑 작은 곰자리 77
구도 노리코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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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가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은 무더운 여름, 타이밍 딱 맞게 발행된 구노 노리코 작가의 우당탕탕 야옹이 <꼬르륵 꼬르륵 캠핑>입니다.

산속 개울가에 캠핑 와서 열심히 팬케익을 굽고 있는 멍멍씨를 8명의 야옹이들이 무섭게(?)쳐다보고 있는 장면에서 벌써 웃음이 나요. 마미와 역할분담을 하고 멍멍씨가 사라지자 야옹이들이 들이닥쳐 팬케익을 다 먹어버려요. '또 멍멍씨에게 혼나겠네' 하고 보는 사이, 연잎 위에서 물살에 둥둥 떠내려가는 마미를 본 야옹이들은 거침없이 물로 뛰어들어 마미를 구하러 가는데요. 개울 끝 댐에는 입이 큰 메기가 산대요. 야옹이들은 과연 어떻게 마미를 구할까요?

마미가 떠내려가는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어떡해 어떡해"하며 아들과 보다가 이번 편 특별인물인 비버가 활약하는 장면에서 깔깔 웃어버렸어요. 작가는 그 긴박한 순간을 표현하며 어찌 저런 웃음포인트 장면을 생각했는지 이래서 아이들이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구나 싶었어요. 아들이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 하고 읽을 때마다 깔깔대며 웃네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중 제일 재밌게 읽었어요.

몇 달 전 일본여행을 하며 현지서점에 들러 그때 당시 우리나라엔 발행되지 않은 이 책을 사왔어요. 그림이 너무 재밌어보여서 샀는데 번역기를 아무리 돌려도 특유의 웃음코드가 담긴 해석이 안되서 책장에만 꽂아두고 있었거든요.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나와 아들에게 읽어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번역의 중요성과 윤수정 번역가님의 능력을 새삼 깨닫게 되었지요.

우당탕탕 야옹이 다음 시리즈 언제 나오는지 늘 고대하고 있는 꼬마 팬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요. <꼬르륵 꼬르륵 캠핑>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 찾아보는 재미, 사고를 치고서 멍멍씨에게 매번 혼나는 야옹이들, 무슨 뒷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마지막장에서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해요. 캠핑을 가거나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때 챙겨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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