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도움을 준 제자에게, '자신을 통해서 가야할 것이 간 것일 뿐' 이라고 말합니다. 또 서로를 돕고 빚지는, 사람 사이의 배움을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것이 인류가 해야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공부의 최종 목적은 인간을 향해야 한다는 인류애적인 저자의 세계관을 만나게 됩니다.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스스로를 가두고 공부 하나만을 치열하게 해온 저자가 이런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 동안 내면이 무수히 흔들리고 다시 일어나는 힘든 과정이 있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인생의 성찰을 나누어주신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최선을 다하여 한 공부의 매듭을 하나 짓고, 다시 진짜 공부를 위해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앞길에 건강함이 허락되어 더 큰 배움을 나눠주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