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워 초등학교에 입학 시키고 뭘해도 귀엽던 나이를 훌쩍 지나 5학년이 된 아이를 보니
양육자로서 부족했던 부분이 아이의 모습에서 종종 보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사춘기로 진입한 아이는 부쩍 친구와의 관계가 더욱 소중해졌고,
엄마의 관심을 간섭으로 느끼곤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지금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해주는 선배의 경험담이나 양육서일 것입니다.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를 너무 늦거나 빠르지 않게 만나보아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으로 집필한 책 이어서
한 두 아이를 키운 선배들의 경험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중학생의 특징을 분석해 줍니다.
담겨있는 중학생 아이들의 사례를 보면 얼마나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았는지 느껴집니다.
어른들 모두는 분명 중학생 시기를 지나왔음에도 그 나이 때의 감성과 중요했던 것들을 다 잊고,
현재 그 나이가 된 자녀를 이해하기 어려워 합니다.
이해를 해보는 관점에서 중학생의 특징을 알려주는 1부의 내용은 소중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야만 아이도 부모를 믿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두뇌의 성장으로 아이는 부모가 알던 그 아이가 아닌 것처럼 낯설게 느껴집니다.
전두엽의 발달이 미성숙된 시기로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며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은 부쩍 자랐기 때문에 어른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를 할 것이라 착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아이를 대하듯 부족한 점은 인정해주고, 어른을 대하듯 인격적으로 대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입니다.
중학생 시기는 세상의 중심에 자신을 놓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이러한 행동의 원인에는 운동과 감각능력 -> 언어와 공간 능력 -> 공감, 의사결정,계획과 추론 능력
의 순으로 발달하는데에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부족하다 보니
어른의 입장에서는 야단을 치다가도 아이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때 그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는 잘못에 대해서만 혼내고 다음 기회에 태도에 대해 조언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