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잘 쓰는 아이는 학습에 자신감이 있다. 이 책은 글씨를 크게 쓰기 시작해서 점점 작게 쓰게 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또 지루하지 않게 글씨에 익숙해지게 한다. 또, 처음부터 알파벳을 순서에 맞게 쓰는 습관을 갖고 있어야 시간이 지날수록 글씨를 바르게 쓰게 되는데 그 순서를 잘 제시해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배운 글씨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면 더욱 학습 동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그 쓰임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책은 이제 막 시작하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그 활용문장을 만들어 낸 것이 재미있다. 모든 알파벳 시작 페이지에 아이들이 우리말로도 잘 알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친근한 단어들로 구성한 문장들은 단어를 쉽게 기억하고, 자연스럽게 첫소리를 인식하면서 그 알파벳이 어떤 음가의 소리를 내는지 알게 된다.
아이들이 시각적인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는 연령적 특징을 잘 반영하여 생생한 사진을 담은 점도 맘에 들었다.
처음에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 알파벳을 완벽하게 쓰기 어려울 수 있다. 아이들이 주로 헷갈려하는 b와 d의 구별 등은 시간이 지나고 많이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괜찮은 시작같다.
나도 알파벳 알아~! 알파벳 쓸 줄 알아. 이런 자신감을 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 선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