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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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전이라고 하면 두꺼운 책에 재미없고 16세기 귀족들 이야기만 나오는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읽어야 할 숙제 같은 책 들이었다.

  

제인 에어그녀가 누구지?

이름은 들어 본거 같은데?‘이게 나의 첫 반응이니까 고전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알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보고 고전에 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하드 케이스에 그려진 제인 에어의 모습이 그려진 책 마치 예쁜 동화책 한 권을 보고 있는 듯했다

작가가 제인 에어원작을 읽고 마음에 드는 부분을 모아 자연스럽게 역은 책이라서 고전을 처음 접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양이지만 내용을 알기에 부족하지 않는 책이었다.

게다가 중간에 그려진 삽화들 또한 고전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훌륭했다.

    

고전에서 어려운 부분인 인물관계도 역시 가족 사진처럼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제인에어 그녀는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외삼촌과 외숙모에게 보내졌지만

외삼촌마저 일찍 죽게 되었다.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외숙모가 자신의 자녀들도 있는 데 제인 에어가 예뻐 보일 리가 없었다.

최선을 다해 학대를 일삼았고 그의 자녀들 역시 제인 에어를 못살게 굴었다.

어느 날 제인 에어가 외숙모에 의해 붉은 방에 갇히게 되었다. 제인 에어의 절규는 우리 사회에 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떠올리게 해서 힘든 순간이었다.

 

리드 외숙모, 당신 때문에 나는 끔찍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어.하지만 난 당신을 용서해야 해. 당신 자신도 스스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른 채 저지른 잘 못이니까.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으면서도 당신은 그저 내 나쁜 성격을 고친다고만 생각하겠지.’ 

        

자신에게 그렇게 학대를 일삼는 외숙모를 그 어린 제인 에어는 이해하려고 용서해

보려고 애쓰고 살고 있었다.

하지만 외숙모는 이런 제인 어를 형편없는 기숙 학교로 보내버렸다.

 

그곳에서 헬렌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처음으로 제인이 의지할 사람이 생긴 것이었다.

 

왜 행복은 꼭 불행을 함께 가져오는지 모르겠다.

그 작은 아이에게서 하늘은 헬렌을 뺏어 가버렸다.

전염병이 번져 헬렌 이 죽었다.

 

나는 이 헬렌이라는 아이도 너무 궁금했다.

제인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어. 그러니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더라고 너무 슬퍼하지는 마. 슬퍼할. . 슬퍼할 일이 아니니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나를 데려가는 이 병은 그다지 고통스럽지도 않거든. 부드럽게 조금씩 악화될 뿐이야. 내 마음은 아주 편해.”

    

어떻게 살아왔으면 죽음 앞에서도 저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라 는 생각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 더 두꺼운 제인에어 원작을 찾아 보고 싶은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이런 제인에게사랑'이 찾아온다!!!

 

하지만 살아 역시 제인에게는 힘든 과정이었다.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제인의 심리상태를

너무도 잘 묘사 해놔서 읽는 내가 슬프기도 설레기도 했었다.

결국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살게 되지만 그는 돈도 모두 잃었고 눈까지 잃어버린 후였다

 

결국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살게 되지만 그는 돈도 모두 잃었고 눈까지 잃어 버린 후였다.

 

 

제인에어라는 여인의 한 여인의 어린시절에는 누구하나 보호해주는 이 없이 혼자서

거친 삶을 이겨내며 살아 왔다.

그렇게 힘든 삶이 계속 될 것 같은 순간 그동안의 힘든 삶을 보상이라도 해 주듯 이미

죽은 외삼촌에게서 막대한 상속이 이루어진다.그리고 그녀의 아픈 사랑이 이루어지면서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다.

 

한여인의 삶을 그린 이야기지만 분명 그 속에 묻어나 있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등 사회절 문제등 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고전을 반나절만에 다 읽을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웠다.

모든 고전이 이렇게 간결하게 적당한 여백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고전은 내가 살지 않는 시대의 문화와 사회 풍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고전임은 틀림이 없다.

너무나 두껍고 빽빽한 글씨!!

복잡한 인물 관계도는 나로 하여금 망설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원서도 읽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내 딸에게 권했다.

초등학생도 읽기가 가능한 글 밥이라 더 마음에 든다.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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