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의 연대기

 

결혼 10년이 넘은 저는 말그대로 가족!!

우스갯 소리로 손이라도 잡으려면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하곤 해요

그만큼 스킨쉽도 애정표현도 없어진지 오래고

대면 대면 그렇게 살고 있죠


주위에 친구들을 봐도 10년을 넘어 서니 이렇게 사는 부부들이 꽤 되더라구요

물론 여전히 신혼처럼 사는 부부들도 많았구요


둘 사이에 아이가 전부고

대화도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면 할 이야기도 없는.....


그래서 결혼의 연대기에서 그려지는 부부이야기가 궁금했답니다.
 

 

노르웨이 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이책은 주인공인 티미의 남편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티미와 그의 남편이 단순히 이혼남과 초혼의 여자의 만남인 줄 알았는데

글을 읽다 보니....

티미의 남편은 이미 가정이 있는 남자 였고 그의 아이가 아파서 간 병원에서 만난 아직 정식의사면허를 따지 않은

 사회 초년생.....여자 티미와 사랑에 빠져

일명!!!조강지처를 버리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거였어요 ㅠ.ㅠ

이건 티미의 남편이 전 부인에게 이혼을 통보할때 아내의 반응이었는데

전 이때 눈물이 났어요 ㅠ.ㅠ

감정 이입이라고 해야 하나???

한없이 다정했던 남편

나와 아이를 끝까지 지켜 줄 꺼 같던 남편이...

 나를 떠나겠다고 한다면????........

너무나 당연한 분노의 증오였어요​


 

그리고 이책은 19금!!!!

ㅎㅎㅎㅎ

제가  촌스러운건지

부부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 있어요^^


무미건조한 가족 같은 제 삶에 돌맹이 하나가 던져진 느낌이 들었어요^^


읽는 내내 이게 가능한 일인가??

부부사이에 이게??

라고 할 만큼 티미와 그의 남편은 너무 쿨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다는거예요~


하지만 후반부에 보면...

남편은 쿨한척 한거 였다는....


결혼 티미는 또다른 사랑에 빠져 버리고

.......둘의 사랑은 아이 셋을 두고 끝나버리는 결말...........


후반부에서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 하는 첫째의 반응에 또 한번

제 마음이 쓰리더군요 ㅠ.ㅠ


왜 우리 엄마들의 삶에

"내가 애때문에 산다!!"이런말이 있잖아요

물론 이혼이 다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오히려 부부사이에 싸우고 서로 헐뜯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거 보다

이혼이 더 나을 수도 있죠


하지만 아이들도 준비 할 시간이 필요 한 건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요???


결말이 너무 슬프고 안타 까운 소설 이었아요 ㅠ.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