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김경미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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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가 전학을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2학년때 전학을 한 아들은 아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전학와서 수줍고 떨릴텐데 당차게 이야기하는 초이가 대단하다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한결이는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초이의 기를 납작하게 눌러줘야겠다는 한결이.

마치 우리 주변에 흔히 말하는 "텃세" 를 부리는 모습이 흡사 어른들의 모습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보통은 주눅이 들거나,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워야 하지만

초이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한결이의 말을 되받아치기까지 해요.

이런 초이의 모습은 참으로 배워야 할 점인거 같아요

이번에 3학년이 되는 아들도 소심한 편인데

초이처럼 무시할 것들은 무시할 줄도 알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어른인 제가 봐도 멋져보였답니다.


설마 진짜 초능력이 있을까?

"초능력"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빛이 반짝반짝.

초이는 초능력이 있다고 말하지만 한결이는 절대로 믿지 않아요!

증거를 대라고 하고, 증거를 보여줘도 증거가 조작된거라고 생각하죠.

한결이는 초이의 증거를 절대 믿지 않고 자신이 그 증거 속 모습처럼 똑같이 해보겠다고 하는데...



결국 한결이는 자전거에서 튕겨나가 넘어지고 말았어요.

꺄르르~~

넘어지는 것만 읽어도 재미있다며 한참을 웃었던 아들이네요.

초이는 정말로 초능력자였던거죠.

"초능력 사용의 제 1원칙! 초능력을 선의나 도의로만 사용하라!"

한결이처럼 힘이 세다고 친구들을 무시하려는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초능력이네요.


그 후 한결이도 <초능력 사용법 1권> 을 빌려 초능력을 연습하기 시작해요.

초능력을 사용하려면 책도 읽어야 하고, 초이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도 해야 해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얻게 되는 초능력이라니!

이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해야 잘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한번 더 아들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 더 좋았구요^^

친구는 힘이 세다고 기를 죽여놔야하는 상대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도와주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우정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초능력사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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