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태평 바꾸기 작전 저학년은 책이 좋아 45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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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호기심이 팡팡 생기던 책.

표지그림을 보면 유유자적 배를 타는 아이가 태평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어요.

그럼 오른쪽 끝에 얼굴이 벌개지도록 소리치는 아이는 누구일까요?

이 책은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 는 옮고 그름이 아니라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우리반 좋은 친구, 나쁜친구라며 친구들을 구분지을 수 있는데

그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책이랍니다.


표지의 태평이의 모습이 자신과 닮았는지 책을 보자마자 펼쳐보던 아들.

읽는 내내 큭큭 자신과 동일시하며 읽더라구요

그러면서 태평이가 규리를 "딱따규리" 라고 놀렸는데

그 부분을 읽더니 "딱따엄마" 라며...;; 허허


규리가 3학년이 되어 회장이 되면서 자신의 반을 최고의 반으로 만들려고 해요.

하지만 숙제도 잘 안해오고, 수업준비도 제대로 안하는 태평이 때문에

최고의 반이 되기 힘들다고 생각한 규리는...

태평이의 행동을 바꿔보려고 애쓰는데 규리는 원하는 결과는 얻을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 태평이에 대한 이야기를 규리가 엄마아빠에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빠는 이렇게 말해요

"최고가 아니면 좀 어때. 이런 친구도 있고 저런 친구도 있는거지"

이 말이 어쩌면 책의 저자가 엄마인 저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들에게 잔소리 대마왕에 최고가 되라고 말하던게 사실 부끄러웠던 부분이었답니다..ㅎㅎ


규리는

방긋 웃는 해님 작전

지혜로운 어머니 작전

남몰래 우렁각시 작전 등을 통해 태평이의 행동을 바꿔보려고 해요.

규리의 엄마는

"사람은 잘 바뀌지 않아. .........그냥 있는 그대로 엄마를 보는 거야. 그러다가 엄마한테 좋은 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

학교생활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이예요.

나와 다름을 탓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장점을 찾아보는 것!


뭐든지 야무지고 완벽하게 해내는 것만이 잘하는 것일까요?

태평이처럼 느긋하게 행동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태평이와 규리의 모습이 마치 아들과 엄마의 모습같아 웃프면서도 함께 읽으며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었답니다.

새학기가 되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기전에 방학동안 읽어보면 좋을 책!

<천하태평 바꾸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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