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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살짝 ㅣ 동시향기 7
배정순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3년 7월
평점 :
오늘의 서평은
좋은꿈출판사 동시향기07
배정순동시집
두려움이 살짝입니다.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지은이 배정순 작가님께서
친필로 적어주신 메시지가 있네요!
동시집을 오랜만에 펼쳐봅니다.
딸들은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동시를 자주 접하고,
또 국어문제집에서 동시에 대한
문제풀이를 하죠.
동시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감상했던 동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동시를 써보기도 하고
배정순 작가님의 동시집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씨앗으로, 뿌리로, 선물로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집 자매들과 함께
동시집을 읽어보았어요!
그중에서 인상깊었던 동시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맛있는 책 밥상 차려 놓고
마음이 고픈 사람
누구나 와서 먹으래요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고
누구나 와서 먹어도 되는 곳
마음 밥상 차려 놓고
오늘도 기다려요
마음 밥 먹으러 오세요!
마음이 고픈 사람...
어른들도 많이 있죠?
마음밥 마음밥상
우리 마음을 채우러 책을 읽어요.
<할머니 댁 장독대>
지금은 텃밭으로 바뀌어
상추와 오이가 자라는데
지금도 할머니는 장독대라 한다
크고 작은 항아리들
텃밭 옆에서 화분으로 쓰이는데
여전히 장항아리라 한다
텃밭 귀퉁이
빈 항아리 하나 남아서는
할머니 말이 맞다고
오래 함께하여
할머니 마음 안다고
여기는 장독대란다.
외할머니댁에 가면,
시댁에 가면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있어요.
그 풍경이 생각나면서
아이들과 흐뭇^^
장은 어떻게 담그는지
왜 장독대에 보관하는지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움에
대해 또 감탄하기도 해요.
읽고 상상하고 그리는 동시
어린이들에게 잘 익은 자양분이고,
어른들에게는
정신적인 건강을 지켜주는
녹색 채소 같은 동시
배정순 동시집
두려움이 살짝
사랑스런 아이들과
꼭 읽어보세요!
좋은책 서평이벤트 감사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